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상재형입니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 소견이 있어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우선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족력입니다.
더불어 비만(BMI 30이상) 고지혈증, 당뇨, 스트레스 등 역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만약 부모, 형제등 고혈압 가족력이 없는 상태에서 35세 이전 고혈압은 2차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차성 원인으로는 고알도스테론혈증, 수면무호흡증, 콩팥질환, 갑상선질환, 쿠싱증후군, 약물 유발 고혈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이런경우 원인을 개선하면 고혈압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력이 있으시다면 원발성 고혈압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체중, 특히 복부비만이 심하다면 그로인해 혈압이 올라갈수도 있으니
체중관리를 필수로 해야겠습니다.

일단 2차성이 아닌 원발성 고혈압이라면 우선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한마디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몸에 지닌것과 같습니다.
뇌출혈, 심근경색 등을 언제든 일으킬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콩팥장애를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운동과 식습관개선으로 체중조절하면 혈압이 좋아질 수도 있겠으나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약으로 혈압 조절하면서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른 다른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혈압약을 계속 먹는 이유는 쉽게말해 혈압약이 하루 동안만 혈압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복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무조건 먹어야는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혈압 조절을 위해 먹는 것이지요
만약 약을 안먹으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한폭탄을 안고 계속 사는 것이며
약을 먹으면 최소 하루는 그 폭탄이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약을 먹으면서 체중관리 및 생활습과 개선으로 고혈압 소견이 좋아진다면 약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시한폭탄이 제거 되었는데 굳이 약을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만약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되는 경우고 더 많겠으나
나쁜 생활습관과 비만 등으로 갑자기 올라간 경우라면 개선 후 약을 끊을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병원의 조언에 따르시면 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