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우울하고 힘들게 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자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 나건이 있습니다.

20여년전 대학 수시원서 쓸때 선생님이 과를 물어보길래 급한맘에 그냥 아무거나 말해버린거...

"생각해보겠다"는 한마디를 못해서...ㅠㅠ

영어성적이 좋았어서 영어관련과로 바꾸고 싶었는데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수일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선생님께 말을 하지못해 쌩뚱맞게 중문과로 면접본거..ㅠㅠ

그때 영문과로 면접봤으면 붙었을수도 있고 그럼 학벌이 업그레이드되서 내인생이 좀 달라졌지 않을ㄲㅏ..하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지금 남편을만나 아이를 낳고 행복한데.. 이미 지나갔고 지금ㅈ의 내삶과 아무상관이 없는데...저런성격이었다는것 자체가 짜증납니다. 지금은 사회화를 거치면서 많이 나아졌고 성격고치려 노력을 많이하는 편입니다.

최근 저일이 떠올라..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우울하고 힘들게 합니다..

정신차리고 살라고 한마디 해주세요..ㅠㅠ


답변

Re :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우울하고 힘들게 합니다..
정혜민
정혜민[전문의] 제이민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1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정혜민입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과거에 후회되는 말과 행동을 누구나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로 돌아가서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여서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현재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돈, 사회적 지위(학벌 포함), 명예 등의 개인적 성취를 사람들이 추구하지만, 더 많이 얻을수록 더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도 지금의 삶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엄마, 아내라는 페르소나는 있지만 다른 페르소나에 대한 갈망 혹은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가 더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