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과에서 주사치료를 몇개월 동안 받고 있었는데
20여일 전쯤,
C-arm 투시하에 척추에 신경주사를 맞았습니다
두번 정도 발끝까지 찌릿한 느낌이 있었어요.

주사 후, 평소와 달리 어지러운 느낌이 있어서
누워서 20분 정도 쉬었는데
몇번 일어나려 할때마다 머리가 너무 아파 다시 눕곤 했습니다.
일어나서 돌아오는동안 몇번 구토를 했고
정신을 차리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앉거나 서면 몇초도 견디기 힘들만큼 머리가 조이는 통증이
심했고, 누우면 괜찮았어요.
그외에 환하게 불을 켜면 눈이 부시고 좀더 빨리 피곤해지는 느낌이 있고, 종종 사물이 어리어리해 보이고,
원래 있던 이명이 좀 더 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뇌척수액 유출로 의심되어
2주 정도 가능한 누워 있었고, 식사도 눕거나 기대서 했구요.
이후부터는 가능한 활동을 정상적으로 해보려 했어요.

25일 정도 된 지금은 앉거나 서면 완전히 두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조이는 통증의 정도가 많이 약해졌고,
2~5시간 정도 연속적으로 앉거나 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따금 안되겠다, 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외출하거나, 일정에 따라 완전하게 활동하는 것은 아직 좀 버겁습니다.

질문입니다.

- 보통 수일내에 괜찮아진다는데 저는 좀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호전되긴 했는데 지금 상태에서 오래가는 것 같아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블러드패치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주사치료를 받은 곳에서는 시술이 불가해서 타병원에 가야하고.. 검사 등 과정이 복잡하고 대개 자연치유가 된다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장상황상 더이상 휴가를 쓰거나 업무 배려를 받을 수는 없고, 빨리 일상에 복귀해야 합니다.)

- 활동보다 침상안정을 더 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활동이 치료기간에 영향을 미치는지요?

- 눈부심이나 이명은 많이 좋아졌고, 이제 토하지는 않는데
메스꺼움, 울렁거림 때문에 식사가 좀 불편하고..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식사가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특히 식당에 가거나 하면 더 어려움을 느껴요.
완화할 방법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해 주실 선생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