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다가 갑자기 숨이 가쁘고 서있기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겠다고 판단하여 급하게 입만헹구고 의자에서 쉬고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날에 밥을 한끼밖에 안먹고 당일에는 아무것도 안먹어서 그런가 싶었었는데 점점 더 어지러워지더라구요.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핑핑돌고 배도 아파오고 몸도덜덜떨리더니 식은땀이 온몸에 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이 완전 창백해졌습니다.

말그대로 쓰러질거같았어요. 구토증상은 없었습니다.
웬만하면 참고 기다려보는데 못버티겠다 싶어서 119를 불렀습니다. 그 뒤로 숨을 가쁘게 쉬어서 그런지 손발이 저리더라구요. 나중에는 팔목까지 저려서 한손이 잘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19를 기다리는데 저도모르게 울음이 터졌습니다.
그냥 끙끙 앓면서 숨만 가쁘게 쉬고 있었는데 울음이 나왔어요. 울 생각 전혀 없었고 울고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터져서 저도 왜울지? 이러고 당황했어요..
그러더니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어지러운게 사라지더라구요. 나중에는 복통만 있다가 그것도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응급실까진 안가도 괜찮다 생각이 들어서 119대원분들은 간단한 검사랑 조사만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인터넷 찾아보긴 했는데 헷갈려서 질문드려봅니다..왜이런걸까요ㅠㅠ
병원도 가볼 생각인데 어딜가야하나요? 내과나 신경과 가보려고 하는데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