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대장 증상 관련하여 질문을 올린 적이 있던 20대 초 남성입니다.
답변을 받은 이후, 지나치게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개선하고 식사도 이전에 비해 규칙적으로 변했지만, 증상에 변화는 없는 데다가 이따금씩은 더 심해진 듯한 모습이 보이면서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변을 닦을 때마다 이따금씩 선혈이 묻어나는데, 이 증상은 변을 오래+많이 볼 때에만 항문 통증과 동반되기에 단순 항문 질환 정도로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번 중 7회 정도에는 변이 물이 섞인 듯이 무르게 나오며, 복통이 있음에도 변이 아니라 점액만이 묻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변을 볼 때마다 형태를 보는데, 항상 굵기가 손가락 2개가 되지 않을 정도의 굵기거나, 그 이하의 크기가 나오기도 압니다.. 대장암 증상 중 변의 굵기가 가늘어진다는 부분이 있어 변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있습니다.
잔변감 역시 짧아도 1년은 됐을 정도로 오래 지속된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잔변감이 있으며, 이때 힘을 주더라도 변이 아닌 점액만 묻어나오는 경우가 수시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긴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데, 극심한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게 됩니다. 1주던 2주던 일정 기간 내에 한 번은 반드시 발생을 하며, 이후 며칠동안 명치 하단부에 복통이 있습니다. 이 때도 잔변감이 있으며, 복통이 심함에도 힘을 강하게 주어야 배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통 위치는 주로 명치 하단부와 왼쪽 허리 부근)
금일에는 하루에 복통/변의가 4회 이상 오는데도 막상 배변량은 많지 않으며, 굵기가 연필 정도인 대변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전의 질문 이후에 작년까지는 물마시듯 마시던 카페인 음료의 양을 크게 줄이고 하루 최소 1l의 물/토레타 등의 이온음료와 유산균을 동반 섭취하고 있음에도 배변 양상은 오래 전과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새벽~저녁의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어느정도 개선되었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위의 증상들이 거의 전부가 대장암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이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이런 증상을 호소해도,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시지는 않고 있기에 비용이 많이 드는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식습관 때문에 개선해도 늦어버린 상태가 되어버린 걸까라는 불안도 수시로 들고 있는데, 음주/흡연과 같은 요인 없이 단순 생활습관/식습관을 1년 가까이 유지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만성 장 질환임에도 제가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