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정신적으로 불안해요.

올해 대학 들어가는 신입생 이예요. 그동안 선생님이 꿈이 였는데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전문대로 들어가서 취업이라도 빨리 할려고 전문대에 들어갈려고 해요. 그런데 살면서 그쪽으로 한번도 생각을 해보지 않은 분야라서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그리고 그일로 평생을 먹고 살수 있는지 걱정되요.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낯을 많이 가리는 경향이 있어요.
요새 대학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은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사람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게 힘들고 대인관계가 힘든것 같아요. 일이 잘 안풀리면 팔뚝을 깨무는 습관이 한 4년 정도 된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새학년 올라 갈때마다 너무 불안하고 두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미래에 대해서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되서 자꾸만 상상속에서 저를 새롭게 만드는것 같아요.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방송에 출연해서 크게 성공한 모습을 상상을 해요.
잠을 잘때 잠을 뒤척거리다가 잠을 잘때도 있고 잠을 그냥 잘잘때도 있어요. 하지만 잠을 자고나면 너무 일찍 깨는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걱정하면서 자거나 그냥 조용히 자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적이 있구요.
그동안 살면서 뭘 잘하는지를 모르겠고 그냥 실패한 인생 같아요. 자꾸 이러니까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최근에는 시우너한 바람을 맞는게 좋고 그냥 자연속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뭐가 행복한지를 모르겠고 행복한지가 오래된것 같아요.
어떤 하루는 눈을 감았다가 뜨면 꿈에서 깨는듯한 느낌이 있구요. 지금 있는 현실이 비현실적 같아요.


답변

Re : 정신적으로 불안해요.
김윤석
김윤석[전문의]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4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유형인 것 같네요. 새로운 학년 올라갈 때마다 불안감이 찾아오는데 아예 이전과는 다른 환경인 대학에 입학한다고 생각하면 불안감이 심해질것 같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너무 과해지면 염려, 걱정이 과도하여 몸과 마음이 얼어버립니다. 하지만 너무 없어도 긴장감이 없어져서 날을 새워서 해야 하는 일들에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따라서 적당한 불안은 우리를 변화에 대비하게 만드는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불안은 없앨수 없고 조절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질문자님의 불안 수준 정도면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다소 버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싱그러운 시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겨울 처럼 살아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학기 초반 과도한 불안감을 조절하기 위해 운동, 심호흡, 요가, 산책, 독서 등에 시간을 투자해도 큰 성과가 없다면 연고지 근처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