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새로운 사람들이랑 마주치기가 어려워지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눈치도 많이 보고 그곳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고 불안하기도 해요. 친구들끼리 있을 때도 친구들은 재밌어서 웃는 얘기에 웃음도 안 나오고 친구들도 못 믿겠고 그냥 모든 게 다 불안하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끼리 모일 때도 별로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고 집에만 있더니 생각도 많고 너무 우울해져서 잠도 잘 못 자고 자주 울었어요 평소에도 아무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자주 나오고 그래요. 그리고 제가 학생인데 전에 지하철에서 이상한 아저씨 만난 적이 있었고 그런 일들 겪은 이후부터 제 또래 남자아이들이나 성인 남자랑 같이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길에서 나이 많으신 남자분들 보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저한테 무슨 짓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시는 것뿐인데 그것도 너무 무섭더라고요.. 혼자 있으면 나쁜 일을 당할 것 같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섭고 불안해서 떨어요. 제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