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사고로 전신을 못 쓰게 되고 말도 못 합니다.
한손만 손목 정도를 까딱하는 정도고 목을 조금 들 수 있는 정도입니다.
벌써 8년 정도 됐는데 알약은 못 삼키니 늘 가루로 만들어서 요플레에 섞어줍니다.
물로만 넘기기엔 너무 쓰기 때문에 섞어서 주는데 하루에 4번 줍니다.
줄 때마다 요플레를 1개씩 주다보니 하루에 4개 한달에 120개나 먹이고 있습니다.
너무 과한 유제품과 너무 과한 당을 섭취한다고 생각되고 금전적인 부분도 부담이 되는데 알약을 부숴서 가루로 만들어 먹일 때 요플레에 섞어주는 것 외에 조금 금전적으로도 덜하고 환자가 먹기에도 수월한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김경현 입니다.
보호자 분이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가루약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서 요구르트나 주스 등에 타서 복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씀하신 내용처럼 너무 많은 당류를 복용하게 되고, 가격적인 부담 또한 무시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쓴 맛을 줄이기 위해 스포이드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약을 소량의 물과 개어 입 안쪽이나 입 천장쪽에 바르듯이 복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혀에 닿으면 쓴맛이 더 느껴지기 때문에 혀에는 닿지 않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