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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아버지의 음주로 도움이 필요합니다.

카프병원에 입원을 시켜드리고 싶어 문의드렸더니,
코로나 음성확진서가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근처 화정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후, 카프병원에 입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가브리엘씨 딸 이희순 마리아 입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세례를 받은 (노원본당)
신자입니다. 저희 가정은 알코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나라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술에 취해 의식도 불분명한 아버지를
입원 시켜야 하나, 수십여번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알콜중독 치료병원을 검색하던 중에,
일산 카프 성모 병원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운영주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가브리엘) 연세는 73세 이시고,
어머니 (마르타) 70세 이십니다.
저(마리아)는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36세
직장인이며, 오빠 (요한) 38세 작년 9월
가을 결혼 후, 출가 하고나서, 아버지의
우울증세가 심해지셨습니다. 오빠와 함께 사시다
출가 시킨 뒤로, 공허함이 무척 크셨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갱년기 우울장애와 기존의 알콜의존증이
같이 오셨습니다. 오빠 결혼을 앞두고도 지속적으로
술을 드시고 (막걸리 1일 3~4병)근무하시다가도 쓰러지시기를 거듭하시면서
건강상태 악화 (빈혈, 고혈압 등) 폭음으로 인해
결국 가족들의동의하에 사설 구급차를 불러
지난 20년 1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최초입원)
베이직병원에 입원 후, 3주간 강제입원 후
통원치료 받으시면서 5개월간 단주에 성공
하셨다가 회복도 되기전에 근무(경비직)를 하시다가 주민의 민원 등 스트레스로
인하여 최근 8월 부터 술을 다시 드시게 되셨습니다.
저희 어릴 때부터 아버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술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으셨지만,
노령기에 접어드시면서 건강이나 심리적으로
훨씬 회복이 어려우신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린시절 4세에 아버지께서 술로 인해
돌아가시고 홀 어머니 밑에서 자라셨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마져 여의시고, 형제들 집에
얹혀 사시다시피 하시면서 외롭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지내다가 어머니와 36세에 결혼 하셨습니다.
결혼 하시고나서도 계속 술을 드시고 끊으시기를
반복하셨지만,
술로 인한 가족의 괴로움과
고통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엄마와 상계동 아파트에서 두 분이
함께 거주 중이신데, 어머니께서 무척 심적으로
(우울증 및 불면증 동반) 괴로워하고 계십니다.
매주 성당에 미사를 드리시고, 묵주기도를
하시지만 아버지로 인한 슬픔으로 매일 눈물
을 보이시며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알코올만 아니면, 의지가 있으신 분이시고,
퇴직 후 (조경사, 노인요양보호사 1급 등)
자격증 취득도 하셨고,
건강하신 상황에서는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아버지라는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때로는 술로 인해
아빠가 밉고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식으로서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술이라는 악마에게 벗어나 하루 빨리 몸과
마음이 회복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아버지께서
냉담중이신데, 건강의 회복과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통해 다시금 성당 미사에도 나가실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아버지께서 회복 하시는게
저희 가족의 가장 큰 소망이자, 바램이기에..
입원에 앞서 원장님께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현재 상태 : 대략 2주간 하루 3~4병의 소주
(물처럼 벌컥벌컥 드시고, 식사 거의 못하심.
화장실 혼자서 다녀오시고, 주무시다가,
깨어 계실 때 술 사러 다녀오시기를 반복하며,
소주만 드시고, 잠을 주무시는 상태 입니다.)

이러다 갑자기 신체기능이 마비라도 되시거나,
돌아가시게 될까봐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수차례 입원권유와 회유를 드렸으나,
이성 자체가 돌아오질 않으셔서 원만한
대화가 어려운 상태이므로, 가족 동의하
보호입원을 희망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아빠를 불쌍히 여기시어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답변

Re : 안녕하세요. 아버지의 음주로 도움이 필요합니다.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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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많이 힘드시겠네요. 알콜중독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입니다. 재발을 잘하고 기본적으로 환자분이 끊어야 겠다는 말만하시지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