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고도근시를 가지고 있는 청년입니다. 너무 걱정되고 궁금한 것이 많아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고도근시로 인해 비문증, 광시증, 녹내장 진행 가능성 있는 시신경(정기검진 합니다), 심한 건성안 등 눈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이며 1월에 망막열공 레이저로 한 번 했습니다.
건강염려증 및 우울증도 예전부터 가지고 있어서 처음 망막열공 이후에 불안감에 안과를 굉장히 자주 가게 되었고 원래 반 년에 한 번이면 충분한 산동검사를 8월 말을 마지막으로 1월 달부터 총 3~4번 정도 하였고 그 외 옵토스라는 기계로도 2번 정도 검사를 하였습니다. 시신경 사진도 3번 정도 찍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검사들을 할 때 서로 간격은 최소 2주 정도였고, 마지막 산동은 두 세 달 뒤에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호들갑이었을까 합니다. 어쨌든 망막, 시신경 모두 아직까지는 정상이라고 당시 진단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 2주 전에 (현재 날짜 10월 9일) 누점폐쇄술을 받았다가 눈이 심하게 건조해지고 통증이 심해 시술 다음 날 다시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현재 10월 9일 기준으로 5일 전부터 시력 저하와 함께 TV노이즈 같은 것이 눈에 심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약 8월달부터 조금씩은 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아는 비문증, 광시증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자그마한 점이 빛이 있는 곳에서 반짝했다가 없어집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굴릴 때 자주 보이고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도 자세히 보면 하얀느낌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우안 중심시에서 바로 오른쪽 아래에 눈을 깜빡이거나 게슴츠레 하게 보면 검은 점이 보입니다. 눈을 정상적으로 뜨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이 점이 위치한 곳에서 하얀 벽을 보고 눈을 굴리거나 깜빡이면 하얀색 점 크기로 같은 위치에서 번쩍거립니다. 참고로 이 점은 누점폐쇄 하기 이전부터 어느 순간 서서히 생기더군요(검사를 너무 자주해서 눈이 다친걸까요..).
눈에 보이는 노이즈 같은 경우, 밝은 곳에서는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고 잠잘 때 어두운 곳에 눈이 완전 적응된 이후에는, 특히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는 진짜 TV 노이즈처럼 잘 보입니다(처음엔 상이 부들 떠는 줄...).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력저하와 이 노이즈는 같이 심해진 것 같고 눈에 보이는 자그마한 번쩍이는 점들도 같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시력저하는 특히 어두운 곳을 볼 때 심합니다. 불 완전히 껐을 때 물체는 보이기는 합니다.
낮에 태양광에 변색렌즈를 착용했는데도 눈이 부시기 시작했으며 야간 눈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력은 측정하면 양안 모두 -9 디옵터 정도였고 안경은 -7, -8 디옵터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걱정에 찬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질문 요약해놓겠습니다.
1. 제가 검사를 너무 무리하게 많이 받아서 시력이 떨어진건지?
2. 컴퓨터 업무를 많이 하는데 꾸준히 쉬어줌에도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
3. 시력 저하, 노이즈, 고정된 위치에 애매하게 보이는 점, 어두침침 하지만 불빛이 존재하고 특히 하얀색 벽을 볼 때 번쩍거리는 점들(색은 주로 하얀색 또는 검은색), 눈부심 등 앞서 언급한 증상들... 원인과 뭐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인지, 개선은 되는지.....
4. 우울증과 연관 있을까요?
5. 시력저하 막을 방법은 없나요....
6. 이렇게 시력 떨어지다가는 실명이 걱정되는데.... 실명도 하게 될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