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임채연입니다.

고추가 변비를 일으킨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식품인 신선한 청고추에는 변비를 해소할만한 엽록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줄 비타민C, 그리고 에너지 대사를 도와 장간 순환을 도와줄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식품인 홍고추에는 붉은 색이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항산화 기능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구요. 나머지 홍고추도 마찬가지로 비타민C, 식이섬유, 캡사이신성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이 드시면 고추에 매운 맛을 가지는 캡사이신 성분이 오히려 장을 더 자극하게 하여 속쓰림이나 사람에 따라서 변비나 설사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드실때는 자극이 없는 오이고추를 드시거나 고추를 요리를 해서 다른 음식과 적당량 섭취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은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이기도 한데, 요즘은 안타깝게도 상업화로 과거와 달리 집에서 직접 담궈 먹지 않고 대부분 사서 먹습니다. 그럼 아무래도 자연발효식품보다는 못하겠죠..
고추장을 보시면 진득합니다. 주로 만들때 고춧가루 뿐만 아니라 맛을 내기 위해 발효가 잘되기 위해 설탕과 쌀가루나 밀가루등이 의외로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것들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평소 변비가 잦으신 분들은 잘 생기실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진미채,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은 의외로 탄수화물 비율이 높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굳이 고추장이 아니더라도 변비를 충분히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비를 해소하시고자 하신다면 진미채, 떡볶이, 김치볶음밥을 조리하실 때, 또는 식사를 하실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른 야채들과 곁들어 조리하거나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고추장도 고추장 나름이겠지요?
고추장을 좋아하신다면 시중에 파는 저렴한 고추장 보다는 비싸더라도 고추장이 들어 있는 각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 하시어 구매해보시길 바라고, 아니면 공장이 아닌 직접 고추장을 담궈서 자연발효된 건강한 고추장을 파는 곳도 있으니 이를 잘 알아보시고 건강한 고추장으로 선택하셔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