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이구요 저는 다른 사람보다 감성이 꽤 높은 편이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았던 장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거라던가 장소에 가기만 해도 정말 좋고 행복했습니다
당장 1년 전만 하더라도 그런 모든게 좋았는데 올해 들어서부터인지 뭔가 예전과 같은 느낌이 없어진거 같아요
일상이 무뎌져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예전과 같은 느낌이 안나고
좋아하는 장소에 가더라도 무덤덤한 느낌입니다

단순 나이가 들어서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정말 최근에 급격하게 감성이 무뎌졌고 생각을 해보니
음란물, 유튜브 중독, 전동킥보드 구매 한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음란물은 도파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들어 평소에 자주 보기도 해서
지금은 거의 한달째 금욕중인데 별 다른 효과를 전혀 못느끼겠습니다.

유튜브 중독같은 경우는 최근에 시험에 떨어지고 약 두달동안 유튜브만 보고 살았는데
이것저것 영상을 보다보니 점점 일상이 무뎌져 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전동킥보드는 올해 초에 구매했는데 원하는 장소를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에는 가기 힘들었던 곳이 이제는 편하게 갈 수 있어져서인지 그렇게 좋지 않네요

분명히 이런 제 행동들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미치는게 있을겁니다.
평소에 홈트레이닝도 하고 수면도 8시간 이상 취하고 밥도 두끼씩 잘 먹는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도 전처럼 느끼지 못하고
이제는 만사가 귀찮고 무덤덤합니다.
도파민 수용체가 망가진건지.. 모든게 무뎌진 느낌이라 그 원인을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