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해외에서 유학중인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원래 오래전부터 기립성 빈혈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주일 전부터는 앉았다가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예컨대 그냥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어지러움은 한 5초 정도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주기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앉아있는 경우에도 수시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주변이 핑 돈다기보다는 머리가 약간 멍해지고 무거워지는듯 하면서 어지러워졌고, 기립성 빈혈 때 느껴지던 어지러움증과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서 며칠동안 경과를 지켜봤지만 아직까지도 낫고 있지 않습니다.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어지러운 것인지 알아보려고 고개를 들어보거나 내려보고, 일부러 산책을 하면서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일단 어지러움증이 확연히 크게 느껴지는 건 걸어다닐 때였고, 핸드폰을 보려고 고개를 조금 내리고 걷거나, 고개를 들고 날아다니는 새를 유심히 볼 때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앉아있을 때도 어지러움증을 느껴서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 생활에서 특별히 변동되었다고 할만한 점은 첫째,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밤에도 방에 열이 차서 잠자기가 불편해졌다는 것, 둘째, 최근에 건강을 위해 닭가슴살, 치즈, 토마토 위주로 4-5일 동안 식사를 했던 점이 있습니다.
혹시 나트륨 부족이 아니냐는 말을 들어서 어젯밤에는 일부러 라면도 먹어봤습니다. 취침 전에 요가를 30분 정도 했을 때는 특별히 너무 어지럽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좀 괜찮은가 싶었으나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다시 어지러움증이 심해졌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특별한 자세 변화가 없었던 것 같은데도 이따금 어지러움증이 왔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처지라 병원에 방문하기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기에 인터넷으로라도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추가: 그저께 밤에 잘려고 누웠을 때, 그리고 지금 글을 쓰는 지금 오른쪽 귀에서 뭔가 '쿠와 쿠와 쿠와'하는 소리(산모 뱃속의 아기들 초음파로 심장 소리 듣는 그런 느낌의 소리 같아요)가 몇 초간 들렸다가 사라지길 반복되는데 이것도 관련이 혹시 있나 해서 더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