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하고있는데 이게 원래 하고싶은 직업이 아니였고
어쩔수 없이 하는일이라 정말 이 생활이 싫어요
일이 엄청 죽을 것처럼 힘든건 아녜요..
그래서 일이 안바빴을때는 아 이정도면 할만하다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문제는 밤에 샤워할때 화장실에서 급격히 우울해져요... 화장실에서 생각에 깊이 빠지고 눈물이나고 그 기분이 이어져서 잠들때도 눈물 흘리다가 자고 그래요
근데 또 다음날 일이 널널하면 할만하다 생각하다가 밤되면 또 반복... 이게 막 엄청 슬픈 생각이 안들다가도 제가 막 이 우울한 기분에 일부러 빠지고 싶어하는거같아요. 너무 뭔가 요새 공허한 느낌이 드는데 그 공허함을 우울로 자극시키고 싶어하는? 그런거같아요... 근데 평소에도 계속 공허하긴하거든요
낮엔 정신없고 집와서 뻗고 그러다 샤워할때 그 감정에 푹 빠지고..이래요..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도 요새는 보고싶어요 너무 그래서 뜬금없이 할머니 생각하다가 세수하다 울고..
평소에 잘 놀때는 할머니 생각도 안들면서..
이거 어떻게 이 공허함과 이 우울을 해결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