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상의학과 상담의 방선우입니다.
예전에 관상동맥 조영술시 방사선 피폭량과 관련한 질문이 있어서 답변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맥락상 이와 비슷한 질문으로 보입니다. 그 때 답변중 언급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관련 우려할만한 합병증의 발생과 관련해서 진단용 방사선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단적으로 언급한 표현이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가다 비행기가 추락해서 사망할 확률보다 훨씬 적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우주공간으로 부터 지구로 내려오는 우주선 (Cosmic ray)이라고 하는 자연 방사선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 우주선의 위험성 보다도 훨씬 적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상 환경에서 사람이 받는 연간 방사선량은 2mSV(밀리시버트:방사선량 단위) 정도 됩니다. 얼마나 노출됐는지가 관건입니다. 대한영상의학회에 따르면 연간 방사선 노출 허용치는 20mSV입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CT 1회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뇌 두부검사 1~2mSV, 흉부 6~7mSV, 복부 8mSV 수준입니다.
저선량 CT는 기존 CT검사 방법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을 최대 120분의 1 수준까지 줄이면서도 기존 CT 검사의 영상 품질을 구현한 검사 방법으로 방사선량은 흉부 CT의 경우 6~7mSV에서 0.05mSV, 두경부 CT는 1~2mSV에서 0.5mSV로 줄었습니다.
환자분께서 기존 방법으로 복부 CT촬영을 하시고 저선량 CT로 재차 촬영을 하셨다고 하면 대략적으로 연간 방사선 노출 허용치
미만이기 때문에 별다른 염려는 않하셔도 되리라 판단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태훈 교수는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인체에 해를 끼칠 만한 범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방사선을 걱정해 필요한 검진을 받지 않으면 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키울 수 있어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질문에 적절한 답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