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월 26일 저녁부터 침을 삼키면 목이 따갑더라구요.(음식물 먹을 때 고통스러워서 못먹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열도 없었고 기침도 따로 없었고 가래도 안끼고 침삼킬 때 목만 아파서 다음 날 이비인후과에 갔거든요.
의사샘이 인후염인 것 같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살짝 염증끼가 있어서 3일 정도 약을 처방해줄테니 먹어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3일뒤에 다시 오라 그래서 4월 1일에도 증세가 계속 이어져서 병원에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병원을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그때도 기침도 없었고 열이나 가래도 다 없던 상태였어요. 열은 36도 대였구요.
의사샘은 염증은 거의 없지만 불편해하니 3일치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혹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냐고 하셨지만 제가 확인했을 때는 동선이 해봤자 3월 10일에 확진자가 오후 2시까지 있었던 식당 밖에 거리를 오후 5시 이후에 잠깐 지나간 것밖에 없었구요.
확진자도 그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했고 자차로 이동했다고 써있었고 저 역시도 마스크를 쓰고 이동했고 수시로 손소독제도 바르고 얼굴에 손을 댄 적도 없어요.
반응이 나왔다기엔 잠복기가 너무 긴 것 같구요...
그런데 저 두번째 병원 다녀오고 다음날부터 목이 살짝 간지럽다보니 기침도 살짝 나고(근데 거의 없다싶이 해요. 하루에 많아야 3~4번? 목이 간지러워서 그런건지 물마시면 괜찮고요.) 몸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해요.
집에 체온계가 없어서 정확한 체온은 확인을 못하지만 얼굴이나 목 겨드랑이를 만졌을 때 열이 오르기 전보다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 그리고 가끔 얼굴에 열이 오른 듯 홍조가 띄어지고요.
근데 그 열오르는게 막 오래 오르지 않고 짧게는 한 몇분에서 길게는 몇십분 뒤에 만져보면(열이 오르고서 지속되는게 한시간은 안넘는 것 같아요) 또 열이 내려간 듯 차갑고 그래요. 그리고 몸도 무기력하고요... 이거는 2번째 갔던 병원에 의사샘이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 나른해지는 감이 있다 그래서 그런건가 싶은데, 혹시 코로나 의심해봐야할까요... 3월 10일 이후로는 확진자랑 겹치는 곳이 아무 곳도 없어요. 목도 전보다는 침심킬 때 통증이 좀 줄긴 했구요. 지금 제 증상 약먹고 나아지려는 증상인건가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요즘 조금만 불편해도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열은 지속적으로 측정해 보시구요. 약드시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 같아요.
증상만으로 코로나를 구별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는 아닌 듯하니 너무 걱정하지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