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현재 느끼는 증상으로 의심되는 것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 건강염려증, 대인기피증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과거를 추리자면 시작은 초등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왕따문제로 대인관계를 제대로 갖지 못하였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중고등학교땐 가슴통증도 오곤했습니다. 집안이 정신병을 이해해주는 집안이 아니라 정신과는 엄두도 못냈고 대학와서는 어울리지못하며 학업을 망치고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그 시점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밥만 보면 구역질을 하고 아무것도 못 먹는 상태가 된다거나 심지어 지하철타다가 발작이 와 제대로 이곳저곳을 다니지 못할정도였습니다. 그때 10키로 정도 빠졌다가 다시찌고 반복될때마다 5키로씩은 쪘다 빠졌다 한 것 같아요.
현재는 모든 상태가 오락가락하다가 건강염려증까지 온건지 안먹어도 죽을것같고 먹어도 걱정되고 그냥 살아가는 모든 상황이 무섭고 우울한 상황인데 작년 말부터 계속 육체쪽도 좀 심하게 아프다 말다가 하더니 밥만 먹어도 죽을것같고 심장이 너무 뛰고 해서 또 밥을 못먹기 시작해서 병원을 가볼까 생각중인데요. 사실 우울증으로 병원을 딱 한번 가보았었습니다만 의사선생님께서 약만 처방해주시고 끝이더라구요. 제가 인터넷에 글쓰는 것 하나도 심장이 너무 뛰고 사람 앞에두면 말도 잘 못하긴 했는데... 사실 제 생각으로는 약만으로는 해결 될 문제가 아닐것같은데 이나이 먹도록 아프다 말다 반복하니 취직도 제대로 못하여 비용적으로 상담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을 가서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질까요? 제가 사실 약을 잘 먹지를 못해서... 먹고 더 아플까봐 무서워서 못먹겠더라구요. 무슨약이던간에..... 지금 상황에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상담을 받아야할지 그냥 병원을 가면 될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 남겨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서민석입니다.
불안과 우울감이 심하신 상태로 보여집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아니지만, 정신과에서 약을 꾸준히 드셔야 될 것 같습니다. 불안과 우울감에 대한 약은 드시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최소 2~4주 정도는 꾸준히 약을 드셔봐야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현재 상태만 들어보면 치료는 꼭 필요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약을 복용한다고 더 아픈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모든 상황이 힘들고 불안하다보니 이것저것 걱정이 많아보입니다만, 약을 드시다 보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 질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상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병원에서는 오랫시간 상담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에는 병원은 아니지만 심리상담센터도 많이 보이니깐 병원에서의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상담도 함께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네요. 빠른 시일내에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정말 많이 힘드시겠네요. 약물치료가 근본원인 치료로 부족하지만
지금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약을 잘 못드시는 것이 좀 문제이기는 한데 가루약으로 드실 수도 있고
약을 먹고 더 아플거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치료는 꾸준하게 받으시는것이 좋은데 정신건강의학과는 비용이 일반의원보다는 조금 더 들죠
비용이 부담스러우시면 가까운 가정의학과에 가보세요
빨리 회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