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남성입니다.

과격한 운동 하지 않고 가벼운 체력운동 정도만 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10대후반부터 무릎 통증을 겪었으나 원인을 알지 못하다가
2~3년 전쯤 원판형 반월상 연골이라는 연골기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MRI로는 미세한 파열이 있으나 그정도면 정상에 준하는 것이기에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하셨구요.
10대 후반부터 마지막 검사할 때까지 MRI상에서는 원판형 반월상 연골인 것과 미세한 파열 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고, 염증은 항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나열해보면

1. 다리를 사용하면 무릎이 금방 붓고 아픕니다.

한 30분이라도 서있으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데요. 통증은 좀 쉬어주면 완화되긴 하지만, 몇 일간 무릎에 피로감? 열감?이 지속되고, 간헐적인 통증(앉아있든, 서있든, 걷든 간헐적으로 아픕니다.)은 계속 있습니다. 또, 걸을 때 무릎에 힘이 풀리는 듯이 굽혀져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기도 해서 신경을 쓰면서 걸어줘야 됩니다. 걸을 때 약간의 통증도 있구요.
그런데 다리를 안 썼을 때도 아픕니다. 불특정하게 통증이 찾아옵니다. 왜 아픈 지도 모르게 아파집니다.
많이 사용해서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았는데도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2. 발을 붙이고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에 간격이 조금 생기게 되었습니다. 살짝 0.5cm? 1cm? 정도 간격이 생기고 안 붙네요. 엄청 힘을 빡주면 붙긴 하는 것 같습니다. 선천적인 건가 싶다가도 원래 잘 붙었던 걸로 기억해서 일란성 쌍둥이한테 해보라고 시켰더니 잘 붙더라구요.

3.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언제나 소리가 납니다. 다리를 움직이다보면 가끔 치킨 먹을 때 닭 날개 비트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심하게 아플 때도 있고, 소리만 날 때도 있습니다.

4. 얼마 전 다리를 많이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후로 2~3주정도 걸을 때는 간헐적으로, 계단에서 내려갈 때는 항상 심하게 이가 시리듯이 아픈 통증이 무릎에 있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리가 분리될 것만 같은 통증이었는데, 한동안 쉬어주니 괜찮아졌지만 가끔씩 시립니다.

5. 가끔 다리를 펼 때 아주 심각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펴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가끔씩 그런 건데, 그럴 때면 다리를 폈을 때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하게 아프면서 그 통증이 한 동안 지속됩니다.

6. 변의(대변에 대한)가 있을 때 무릎 통증이 심하다가, 화장실 다녀오면 완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비오면 아프기도 합니다. 꼭 비가 온다기보다 습하면 아픈 것 같습니다.

8. 무릎을 꿇고 앉으면 무릎에 통증이 있습니다.

9. 수시로 다리를 펴주지 않으면 다리가 아픕니다.

어렸을 때부터 검사를 많이 받고, 어깨, 팔꿈치, 손목에도 염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진료를 받다보니 의사 선생님께서 류마티스 검사를 권유하셔서 받아보았으나 음성이었고, 몸에 염증이 많은 체질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염증은 왜 생기는 것이고, 왜 아픈 걸까요...

얼마 전에는 승모판 폐쇄부전증을 진단 받았는데 이런 것도 몸에 염증이 많아서 그런 건지 원...

몸은 계속 아프고 마지막으로 진료 본 것이 2~3년 되었으니 병원에 가볼까 싶으면서도
또 돈 내고 X-ray, MRI 찍고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아프기만 하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가기가 꺼려지네요.
다들 이정도는 아픈데 참고 사는 걸까요?
아니면 정밀 진단이 필요한 증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