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잠을 못자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입니다.
다음날 중요한 날이 있을 때는 긴장해서 잘 못 잔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잘 잤습니다. 오히려 잠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평상시 8시간 이상 자고, 낮잠을 자고도 저녁에도 잘 잤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생리 하기 전 쯤이면,
자다가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에 미리 깨곤 하다가 생리 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조기폐경 진단을 받고,
가끔, 자다가 새벽4시정도에 깨곤 했는데,
그것도 가끔이고, 잠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2주 전쯤,
자다가 중간에 깨는 것도 불면증이라는 정보를 얻고,"각성형불면증"
그날부터 밤에 잠드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밤을 꼬박 새우거나, 잠시 잠들었다가 깨서 출근을 하고 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난주 생리를 시작하고 목,금,토 다시 잠을 평상시처럼 잘 잤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월요일 또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분명히 졸리고 자고 싶은데,
지난주에 자려고 해도 못자고 힘들었던 경험이 떠오르며.
점점 정신이 또렷해지고,
몸이 긴장되고 경직되며 각성되는 느낌이 들면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제 생각에는 제 강박때문에 생기는 현상같은데,(제가 소심하고 예민하고, 여립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비타민D도 복용하고 있고, 수면시간은 항상 11시 전이며, 술은 하지 않고, 빛 차단되어 있는 침실에서 잠을 잡니다.)
약 복용을 해서 치료를 해야하는건지/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