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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30살에 장상피화생 진단받았습니다.

약 10년전부터 위통증이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이번해에 두달정도 구역질이 심해 지난주 위내시경을 했고..
조직검사를 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출혈성 위염.. 미란성 위염,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습니다. (헬리코박터는 음성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장상피화생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시더라고요..
보통 중년 이후에는 2~3명에 한명이 장상피화생일 정도로 흔하지만 30대에서는 많지 않다고..
위암 전 단계이고 위암으로 안갈수도 있지만 갈 확률도 높으니 정기검사 잘 받고 자극적이고 밀가루 많이 먹지 말라고..

너무 생소하기도하고 당황스러워서...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도 몰라 병실문을 나왔는데..
이제서야 궁금한 것들이 생각납니다.

분명 2년전 내시경에선 역류성 식도염만 나올정도로 위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2년안에 이렇게 까지 진행될 수 있는건가요?

또, 위암의 경우 노인보다 젊은이들이 진행속도가 빠르다하는데.... 장상피화생도 어린나이면 더 빨리 진행되거나 위암으로 빨리 변화되는거 아닌가요?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거면..위 점막 밑으로 퍼지는 암인 보르만4형 위암의 확률도 높아지는 건가요??(아직 젊은 여성이어서 걱정됩니다..)

밀가루 요리, 술, 커피, 자극적인 요리 잘 먹지도 않고..친척이나 부모님 중에 위에 문제있는 분은 단 1명도 없는데.. 더 이상 무슨 관리를 여기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Re : 30살에 장상피화생 진단받았습니다.
권기환
권기환[전문의] 늘속편한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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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권기환입니다.


젊은 나이에서의 장상피화생은 흔한 소견은 아닙만, 국소적으로 심한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추적 내시경검사에서는 장상피화생 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출혈성 위염이나 미란성 위염과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및 식습관 조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레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암이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암의 경과를 밟는 것이 아니며, 모든 장상피화생이 비가역적이지도 않습니다. 장상피화생에서 암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극히 일부분이므로, 1년에 한번 추적관찰을 하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현재 할 수 있을 만한 식이조절이 특별히 없다면, 몇달간의 약물치료 후 추적내시경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