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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불안증으로 생긴 수면장애

한달 전 불안증을 겪었습니다. 불안증이 나타나면서 가장 먼저 생긴 변화가 수면에서였는데요. 평소에는 아주 깊지는 않지만 잘 자는 편이었습니다. 코를 골거나 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불안증세를 겪으면서 자다가도 몇번씩 깨고, 꿈을 자주 꾸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로 불안증상들은 많이 호전되었는데 아직도 수면 부분은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요즘 정말 거의 매일 꿈에 시달리다 잠이 깨고 그러다 보니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졸리고 계속 자고 싶고요. 그렇다고 많이 자도 피곤하니 생활에 큰 지장이 있네요. 머리가 멍해서 집중도 잘 안 되고요.
혹시 정신과 외에 수면클리닉도 따로 방문해서 수면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가 듣기론 보통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심한 분들이 도움을 받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같이 정신적 요인으로 검사를 받아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요. 검사비도 만만치 않다 보니.. 그래서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답변

Re : 불안증으로 생긴 수면장애
김윤석
김윤석[전문의]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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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불안증과 수면 장애를 같이 겪고 계신 것 같네요. 우리의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눈만 감는다고 전원을 뽑은것 처럼 잠을 자는 것이 아닙니다. 낮 동안의 불안, 우울감 등이 밤에 잠을 자는데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우울, 불안감이 해소되면 동시에 불면증상은 호전되어야 하나 개인 차가 있으니 단기적으로 소량의 수면 효과가 있는 안정제 계통의 약을 취침전에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계통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평생 먹어야 하거나 의존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구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 하시면 어느정도 기간을 언제까지 먹어보겠다라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니 단기적인 약물의 도움을 받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면 클리닉에 따로 방문하시면 수면과 관련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습관들을 교정하는 등의 인지치료 등도 가능하지만 우울, 불안감이 해소되면 알아서 수면의 질은 좋아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서 주치의 선생님에게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