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불안증을 겪었습니다. 불안증이 나타나면서 가장 먼저 생긴 변화가 수면에서였는데요. 평소에는 아주 깊지는 않지만 잘 자는 편이었습니다. 코를 골거나 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불안증세를 겪으면서 자다가도 몇번씩 깨고, 꿈을 자주 꾸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로 불안증상들은 많이 호전되었는데 아직도 수면 부분은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요즘 정말 거의 매일 꿈에 시달리다 잠이 깨고 그러다 보니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졸리고 계속 자고 싶고요. 그렇다고 많이 자도 피곤하니 생활에 큰 지장이 있네요. 머리가 멍해서 집중도 잘 안 되고요.
혹시 정신과 외에 수면클리닉도 따로 방문해서 수면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가 듣기론 보통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심한 분들이 도움을 받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같이 정신적 요인으로 검사를 받아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요. 검사비도 만만치 않다 보니.. 그래서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