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0년경 정상안압 녹내장을 진단 받았는데, 왼쪽은 시야상 정상이었고, 오른쪽은 중심부가 진행된 초기 단계였습니다.
안약은 콤비간을 사용하다가 아좁트를 추가하였고요.
별다른 시야 변화가 없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2018년 6월경 시야 검사상 오른쪽 시야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우 : 2015년 9월 4일 MD -5.85 DB, VFI 82% => 2018년 6월 6일 MD -11.58 DB, VFI 65%)
(좌: 2015년 9월 4일 MD -2.18 DB, VFI 99% => 2018년 6월 6일 MD -4.37 DB, VFI 91%)
당시 제가 미국에 있어서 미국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루미간을 추가 처방 받아 2018년 6월 이후로 거의 1년간 사용하였습니다.
올해 4월 3일 시야 검사를 보면 2018년 6월 결과에서 더이상 크게 진행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귀국하여 한국 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미국의 처방이 과도하다며 루미간을 빼고 기존에 처방받은 콤비간과 아좁트만을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루미간을 제외한 또다른 이유는 제가 포도막염을 2010 년 처음 진단받은 이후 간간히 재발되었는데 (2010~2012년 다수, 2018년 1회), 루미간이 포도막염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15년까지는 시야가 큰 변화가 없었는데, 불과 3년 만에 VFI가 17%, MD가 6 DB 가량 감소할만큼 큰 변화가 나타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확히 알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의심해 볼 만한 사항이 있을까요?
안약도 빠짐없이 시간 맞춰 넣었고, 녹내장 환자를 위한 일반적인 수칙 (금연, 음주 절제 등) 도 최대한 준수하였습니다.
안압도 기존과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루미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3년동안 처럼 급속한 시야 변화가 또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아래 장기 분석 논문을 보면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평균 진행 속도가 −0.28 dB/year 라고 하는데, 제 경우, -2DB/year니까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생각됩니다.
https://www.hindawi.com/journals/joph/2017/2651645/
또하나 궁금한 것은 시신경 손상이 시야 손상으로 바로 나타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 2015년 이전부터 시신경 손상이 있었는데 시야 손상의 결과가 2018년쯤에 나타난 것일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시신경 손상과 시야 손상이 시간 편차가 있기도 할까요?
그리고 루미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콤비간, 아좁트 외에 더 사용할 만한 안약이 있을까요?
아니면 수술을 해야 할까요?
대학병원 담당 교수님께 여쭤봤어야 했는데 진료 받을때는 질문 사항이 잘 생각이 안나서 질문을 못드렸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