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서 이렇게 또 글을 올립니다.
1년동안 기관지염 증상때문에 많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1년동안 증상이 심해질경우 월차내고 로칼의원부터 종병, 서울 3차대학병원까지 다니다가 또 병원을 사직하고 .... 몸도 몸이고 직장도 여러차례 그만두게 되고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항상 예민하구요... 저도 로칼에서 1차진료 업무를 하고 있는 의사다보니 제가 1년동안 아팠던 내용을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2018년 4월 - 과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한 급성 기관지염을 최초로 앓으면서 병원에서 약처방받아 먹음(진해제, 거담제)
2018년 5월 - 한달동안 가래, 답답함이 깨끗이 낫지 않다보니 스스로 자가로 심비코트터부헬러를 1주일간 흡입해봄.
2018년 5월 - 심비코트 흡입 1주일후 중단하였고 중단직후부터 성대 아래부위에 이물감, 오한, 권태감이 지속됨.
2018년 6월 - 섣부른 스테로이드제 흡입으로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이 회복되는 시기에 세균성 기관, 기관지염이 아닌가 싶어
오구멘틴 625 5일, 세프트리악손 100 5일 먹어도 차도가 없어 항진규제 2주간 복용해도 차도가 없음.
2018년 7월 - 조금씩 조금씩 호흡곤란, 흉부불쾌감등이 사라지고 기침도 거의 없어지고 일상생활을 유지하였으나
계속 감기 몸살 직전같은의 쇠약감과 오한이 듬. 다시 로칼 병원 방문하여 피검사(CRP등), 흉부사진상
결과는 모두 정상, 이비인후과에서 후두경을 보다가 성대 바로 밑 부위 가래가 군데군데 기관내강에 붙어있음을
발견. 이후 약간의 오한만 간헐적으로 있을뿐 기침, 가래등은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 유지
2019년 4월 - 감기환자 진료 업무 계속 하면서 직장스트레스를 받은뒤 갑자기 평소 간헐적으로 있던 오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1년전 급성 기관지염 앓을때처럼 흉부불쾌감, 호흡 불편, 끈적한 가래 증상 다시 시작됨..
2019년 5월 - 병원 업무를 절반으로 줄이고 음식도 조절하면서 최대한 안정하였으나 계속 기침, 가래, 흉부불쾌감으로 고통
스러움... 자가로 엘도스, 뮤코스텐 등을 복용함. 열은 없음.
2019년 6월 - 기침, 가래가 낮에는 조금 호전되고 저녁엔 좀 안좋은 상황이 지속되다가 하얗던 가래가 누렇게 변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듯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해짐.
2019년 6월 - 기관지염의 세균성 악화에 준해 레보플록사신 500 mg 을 복용시작하자마자 다음날부터 드라마틱하게 증상
좋아짐. 일주일간 레보플록사신 복용하였음. 일주일간 복용후 약물중단 한뒤 깨끗이 낫지가 않고 흉부불편감
끈적한 하얀 가래, 간헐적인 오한이 지속됨.
제가 힘든건 이게 깨끗이 낫지 않는게 급성 기관지염 회복기에 섣부른 스테로이드제흡입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만성기관지염의 경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먼가 세균집락이 기관지 부위에 남아 있는거 같고 이걸 박멸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걸까 하는것입니다. 사실 흉부사진에서 폐렴이 보이는것도 아니고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은것도 아니지만 호흡이 불편하니 평소에 너무 불편하고 삶의 질이 엉망입니다. 여러병원을 다녀봤는데 열이 없고 숨소리가 괜찬으니 예민한거 아니냐고 별거아닌걸로 판단을 해버리니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