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입니다.

#1. MRI 는 한장의 사진으로 정확한 판독이 불가능합니다. 한번의 MRI 촬영에도 T1, T2, FLAIR, DWI 등 다양한 영상이 한번에 촬영되게 되며, 같은 병변또한 각 영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비교하여 의심되는 병변의 감별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위 보여주신 사진은 T2 영상으로 생각되며, T1, T2FLAIR 혹은 경우에 따라 조영제 사용 후의 사진과 비교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확합니다.

#2. 제한된 정보 내에서 병변의 위치와 모양으로 보면 뇌수막종의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뇌수막종은 비교적 흔하며, 무증상으로 우연히 뇌 영상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크기가 크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 경과관찰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따라 뇌수막종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 그러나 뇌수막종이 아닌 다른 종양과의 감별진단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단순 석회화로 보기는 어려우며, 뇌수막종의 석회화 동반 소견을 돌려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저 사진 한장으로 여러 가능성을 열거하는 제 답변보다, 환자분의 상태와 MRI 전체 소견을 두루 파악해서 판단을 내리는 각 주치의 선생님의 판단이 당연히 더욱 정확할 것이라고 보시는게 맞겠습니다. 따라서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시기 보다는, 해당 주치의 선생님들과 긴밀하게 상의를 나누시는 것이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