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깨 바로 아래 근육 (삼두근)의 통증과 팔 아래, 그리고 엄지손가락 살이 두툼한 부위의 묵직하고
불규칙적인 수축(움찔거림)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팔 전체가 고장난 느낌이네요.

삼두근 통증으로 팔을 완전히 들어올리기나, 뒤로 제치기 힘들고
아픈 쪽으로 눕지도 못합니다.
경미하지만 팔 전체 힘빠짐도 있고 특히 엄지손가락이 불규칙한 수축이 생겨
움찔움찔 거리고 그럴때마다 엄지 손바닥 살이 두툼한 부위가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엄지손가락의 누르는 힘도 떨어지는거 같구요.
다만 저리거나 통증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팔을 쭉 아래로 내리면 손 전체 저린증상도 있고 특히 엄지 수축이 일어나는 때는
앉아서 팔을 아래로 처지게 할 때, 몸을 뒤로 제치고 앉아 있을 때 나타 납니다.
똑바른 자세보다 상체를 구부정하게 있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저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입니다.
발병 시기는 20년 전이고 척추부터 흉추, 경추까지 굳어 40도 정도 어깨부분이 구부정합니다.
그래서 항상 목, 어깨가 아프고 거북목으로 변형된 상태입니다.

개인 병원에서는 팔이 완전히 올라가지 않는다고 오십견 진단을 내리시더군요.
어깨 X ray상으로는 뼈에 염증이 없고 스테로이드 주사 맞을 때 초음파를 보시면서
희긋한 부분이 염증이라고 하시며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고 하셨습니다.
엄지 증상은 그냥 근육을 과하게 사용해서 그렇다고만 하시구요.
다른 질환은 아예 배제 하셨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연관성도 인정안하시구요.
그냥 나이 들어서 생긴것이다. 라고만 하셨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전문적인 의학지식은 난무합니다.
하지만 희귀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을 20년 동안 앓으며
제 몸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삼두근의 통증과 엄지의 수축 증상을 겪으며 저 나름대로
왜 일까?하는 생각에 증상 하나하나를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일단 저는 바로 누워서 자기가 힘들어 항상 옆으로 누워 잡니다.
어깨 부분과 목이 구부정해서 바로 눕기가 무척 힘이듭니다.
이렇게 자는 버릇이 극하근에게 좋지 않는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2. 저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주로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습니다.
늘 목, 어깨, 등까지 통증이 항상 있으며 특히 목의 근육들이
긴장을 항상하여 간단하게 목을 돌릴때에도 통증이 있습니다.

3. 경추 5번부터 7번까지는 완전히 뼈들이 붙어버렸고 흉추, 척추도
대나무처럼 붙은 상태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삼두근 통증과 엄지의 수축 증상이 별개의 증상이 아니라
하나의 원인에 의한 방사통일 수도 있을까요?
강직성척추염이거나 아니면 다른 원인 구부정한 자세등으로 극하근에
문제가 생겨 삼두근의 통증이 유발되고,
방사통으로 엄지에 불규칙적인 수축이 생기는 것은 아닐련지요?
극하근이 원인인 대표적인 증상이 삼두근 통증, 팔의 힘빠짐, 엄지손가락의 근력역화, 저림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제가 극하근을 의심하는 이유는
엄지 증상이 항상 있는게 아니라 구부정하게 앉아 있거나
팔을 아래로 축 늘어트려놓거나 아픈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있을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팔을 사용하거나 높이 올리거나 할때는 괜찮으니깐요.
가능성이 높은지 낮은지 궁금합니다.

10일정도 다닌 병원만 다섯 군데 입니다.
뼈가 괜찮으니 물리치료만 받으라고 하시거나 팔 완전히 올리지 못한다고
오십견이라고 스테로이드 주사 맞았고
엄지는 근육을 과하게 사용했다라고만 하시고
강직성척추염과의 연관성, 구부정한 변형된 몸은 연관 짓지 않으시더군요.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지 치료 또한 맞게 할 수 있는데
많이 답답합니다.
부디 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들수 있는 선생님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