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작년 4월) 잠깐의 식단변화(잠깐 물을 매우 적게 섭취했었습니다) 때문에 한번 크게 치열이 발생했었습니다.
변을보고 피가 몇 방울 떨어지는 정도였고 바로 병원에가 진료를 보고
연고, 약, 좌욕으로 점점 나았습니다. 물론 물섭취도 많이하고 식단도 예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달에 2, 3 번씩 꾸준히 치열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평생 변을보면서 고생했던적이 없었던 지라
크게 한번 찢어진 이후 치열이 반복되면서 항문이 좁아져 만성화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만성이라기에는 아주조금 찢어지고(물티슈에 피가 조금 묻는정도) 다시 금방 좋아지기에 조금 의아했는데요

병원에가서 확인해보니(작년 9월) 그냥 급성치열이고 수술할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만성치열도 아니라고했습니다.
약먹고 식단을 더 조절해서 변을 무르게 하라는 충고만 있었습니다.
약먹고 또 여느때와 달리 금방좋아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한달에 2,3번씩 치열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1년쯤 반복되다보니 이제 더 이상 만성치열이 아니고서는, 항문이 좁아진게 아니고서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3월, 치열이 발생한 다음날 다른 병원에 방문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도 역시 항문이 좁아진게 아니며, 만성치열도 아니다
절대 수술할 필요 없고 약을먹고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달에 2, 3번씩 찢어지는 것도 결국 제 식단의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야채를 많이 먹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후 의사의 권고대로 야채를 많이먹으니 확실히 변이 더 많이 물러졌고
찢어지는 빈도도 조금 줄었으나
어쨋든 여전히 한달에 두 세번 찢어지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야채를 매일 많이먹으니 거의 항상 변이 무르지만 한달에 몇 번은 변이 딱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또 매번 찢어집니다.
조금 찢어지고, 금방 회복되니 생활에도 큰 지장은 없는데요

저는 평생 치열로 고생해본적이 없습니다.(어렸을때 한 두번 피가나고 금방 회복된적 빼고입니다.)
비교적 최근(2년 전) 미국에서 4개월 동안 생활하며 하루종일 밀가루와 고기를 먹었을 때에도(변이 크고 단단했을 때에도) 치열이 발생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두 가지 입니다.

1.
제가 찾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서 항문이 좁아진것은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그 의사 선생님은 항문에 카메라를 넣어서 자세히보셨습니다.
항문내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항문이 옛날 건강했었을 때보다 확실히 좁아졌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나요?
아니면 단지 피부꼬리나 만성치열의 흔적이 없다는 것만으로 단순히 좁아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으니 항문이 좁아졌다는 것의 정의와 진단근거를 몰라서 그렇습니다ㅜㅜ 자세히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
의학적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항문이 좁아지지 않고서야 건강한 배변을 했던 제가
이렇게 한달에 2,3번씩 1년간 반복되고 있다는게
이해가 전혀안되는데요..
혹시 항문이 좁아진게 아니라면 다른 짐작가는 이유가 있는지 여쭤보고싶습니다.
이유까지 아니더라도 저와비슷한 증상의 환자들도 있는지 여쭤보고싶습니다.


만성치열이라면 그냥 수술을 하면되겠는데
계속 약한 급성치열의 발생과 회복의 반복이니 참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