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 즉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을 진단하는데 갑상선 자가항체들이 도움이 됩니다.
임상에서 주로 측정하는 갑상선 자가 항체는 TPO Ab, TSH receptor Ab(TRAb), thyroglobulin Ab정도 입니다.
TPO Ab는 주로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진단하는데 유용하고, TRAb는 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Thyroglobulin항체는 위의 두 가지 항체에 비해서 임상적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Thyroglobulin항체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에서 다양한 빈도로 나타나는데, 심지어 정상인의 경우도 나타나기 때문에 그 특이성이 높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서는 80∼90% 정도 검출되며 그레이브스 갑상선기능 항진증에서는 50∼60% 나타나고 결절성 갑상선종에서 약 10∼20% 정도 나타나며 갑상선암에서는 이보다 조금 높은20∼25% 정도 검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상 성인에서도 약 10% 정도 검출되며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에서 나타납니다.
질문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thyroglobulin항체는 존재하지만 갑상선기능은 정상이고, 갑상선에 결절은 있지만 그것이 물혹이라면, thyroglobulin 항체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향후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고 증상이 있을 경우 갑상선기능 검사를 받으시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발며...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