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른쪽 어금니 크라운치료를 받는 중에 치아파절됐습니다.
모든 과정을 잘 해주셨고, 마지막에 보철물넣고 임시본드를 붙여서 교합을 오랫동안 맞춰주셨습니다.
그런데 보철물이 제 치아삭제해놓은 윗부분 표면에 너무 딱 달라붙어서 안떨어졌습니다.
선생님은 한쪽귀퉁이에 볼록하게 나온 철제부분을 치과용의료기구로 툭툭쳐서 빼내려했습니다.
처음 치는데 이러다가 이가 빠질 것 같았습니다.
한번 더 쳤는데 죽을 것 같은 느낌 들 정도로 너무 아팠고, 신경치료안한 내 치아가 망가질까봐 너무 무서워서 그만하시라고 했습니다.
보철물(pfm)의 볼록한 부분 안갈아주셔도 된다고 그냥 끼고 살겠다고 괜찮다구요.
안된다면서 또 쳤습니다. 아........엄청난 충격과 함께 보철이 빠지긴했는데, 충치 떼워놓은 gi일부와 제 상아질 일부가 동그란 웅덩이 모양으로 보쳘물에 붙어있었습니다.
혀로 제 치아를 훓어보니 구멍이 나 있었구요.
그리고 자세히 본건지는 모르겠는데, 웅덩이 밑으로 붉은색 선혈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신경노출이죠.나중에 알고보니 엄청 심각한 상황이더라구요.
그토록 피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던 신경치료를 바로 부를 수 있는 정도로요.
하지만, 그땐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선생님께 저거 치아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t.t
치과용본드와 이전에 때워놓은 인공이랍니다. 이빨도 열린상태고, 제가 아는 것도 없어서 우선은 그냥 넘어가기로했습니다. 선생님은 본드같은걸 발라서 떨어진 치질과 pfm크라운 덩어리를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붙여놓으시고, 치료는 우선 마무리가 됐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상아질까지 파절된 3단계 치아파절이고, 신경노출인듯하구요.
치아파절이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질병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은 크라운으로 인한 통증과 불편감은 모두 사라진 것 같은데, 음식을 씹을때만 통증이 생깁니다.
뜨거운 음식에도 아프구요. 찬물에는 오히려 뜨거운 물보다는 통증이 덜 한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하나도 안아프구요, 양치질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지난 오늘 다른치과가서 mta신경보호치료가 가능한가 알아보니 시간이 경과됐고 치아가 스트레스도 받아서, 또 그런 경우의 파절에는 mta를 쓸 수 있지가 않아서 불가능하답니다.
나중에 더 아파지면 신경치료하면되다고 하던데. 전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어이없게 신경치료를 맞이하게 되다니.....눈물이T.T
치과진료시 저런 경우가 흔한가요? 의사는 책임져야하는 거 아닌가요?
또 저런 파절이면 붙여놓은 후 2~3달 정도 스스로 회복하는지 기다려봐야한다고 하던데, 마냥 기다다리 더 나빠지진 않을까요?
치수안정화에 신경써야한다던데, 주의사항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아까 그 의사한테 물어봤어야하는데, MTA못해주겠다고 역정내는 통에 민망해서 자세히 묻지도 못하고 나와서 하이닥에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