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를 성적으로 함부로 다루거나 수치스럽게 대하는 성인물에 크게 흥분하고, 그로 인해 평범한 성관계 영상, 나아가 여성과 실제로 일반적인 성관계를 가질 때 흥분 자체가 잘 되질 않고, 야하다는 느낌 자체가 잘 오질 않습니다.(아예 흥분이 안되는 건 아닌데, 비교적 많이 약하게 흥분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성에 처음 눈을 떴을 때, 그 나이때엔 여자 아이들이 남자보다 비교적 신체가 발달하고, 키도 커서 그런지 왜소한 남자 아이들에게 짖굿게 장난치는 장면을 많이 봤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처음으로 성적으로 흥분했고, 그때부터 십여년 째 계속 이러한 취향인 사람들을 위한 포르노를 보게 된 거 같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더 자극적인 영상이 나오면서, 취향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여자가 알몸 상태의 남자 목에 개줄을 묶고 애완동물 취급한다든지, 여자의 발을 핥게 만든다든지, 심지어 여자가 남자 입 안과 몸에 배설을 하는 비정상적인 영상에 극도로 흥분을 하는 지경까지 되어버렸습니다.
어린시절 처음부터 성적 취향 자체가 삐뚤어지게 자리잡힌거 같은데, 16~17 년간 지속된 이런 취향을 그만 가질 수 있을까요? 위에 적은 종류의 포르노를 보고 받는 큰 흥분도를 이제 일반적인 성관계에서 느끼고 싶어요. 저런 종류의 포르노를 이젠 봐도 흥분이 안됐으면 좋겠고요.
성인이 되고 일주일 4~5회는 자기 전 최소 20~30분은 앞서 말한 특정 취향의 영상을 본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일주일 3회 정도는 영상을 보며 자위를 한 거 같고요.
심지어 더 크게 수치심을 느끼고 싶어, 예전 여자친구와 현 남친의 사진을 함께 띄워놓고, 영상 속 여자는 예전 여자친구에, 영상 속 남자는 저를 대입해 자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자위 후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이젠 자괴감조차 안드는 지경이 되어버렸어요.
갈수록 심각해지는거같아, 현재 3주정도 포르노를 시청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계속 머리속에 자극적인 생각은 종종 나고 있어서 그럴때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며 떨쳐내려 노력중입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까요? 상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