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3주전부터 통증,지속

3주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 윗쪽과 허리 끝부분 사이가 쑤시듯 아파서 병원에 방문하여 엑스레이찍어보았지만 큰 이상 없고 고관절 활막염이라고 하시며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만 처방받아주시길래 복용하였습니다 그런데도 큰 호전 안보이고 오히려 오른쪽 무릎위 까지 콕콕 쑤시듯 아픕니다 혹시 종양에 의한 압통 및 방사통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되네요ㅠㅠ
제가 학생이라 오래앉아있기도하고 아프기 시작할즘에 스트레칭을 무리하게하긴했거든요 ,,, 다른병원을 또 가는게 맞을까요?


답변

Re : 3주전부터 통증,지속
강보람
강보람[]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스코어: 4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2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강보람 입니다.

처음 겪는 허리와 엉덩이 부분의 통증으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와 치료를 진행함에 불구하고 3주 째 뚜렷한 차도가 없으니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이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고관절 활액막염이라는 질환은 고관절을 둘러싸는 활액막에 발생한 염증으로 고관절 부위(특히 앞쪽 사타구니 부위 및 안쪽 허벅지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원인이 고관절 부위에 있을 경우 걷는 과정에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악화되며 흔히 아빠다리(혹은 양반다리)라고 부르는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소견을 보입니다. 현재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제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어 정확한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글에서 알려주신 부위(오른쪽 엉덩이 윗쪽과 허리 끝부분 사이)의 통증이라면 고관절이 통증의 원인일 가능성은 조금 낮지 않나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특히 고관절 활액막염에 의한 통증이라면 진통소염제 처방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봐도 조금 가능성은 떨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생이라 오래 앉아있고 통증이 시작할 즈음에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한 일이 통증의 원인에 가장 부합할 것 같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행위는 물론이거니와 아무리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행위 자체는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의 경우도 허리에 좋은 스트레칭과 나쁜 스트레칭이 있는데요 허리를 무리하게 굽히고 꺾는 동작 역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문제가 된 스트레칭은 중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며 앉아있을 때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1분 이상 걸어주시면 허리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종양에 의한 방사통의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생각할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종양보다는 탈출된 허리 디스크가 방사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현재 표현하는 증상이 방사통에 해당된다면 종양보다는 허리 디스크를 원인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종양 혹은 디스크 탈출증에 대해 가장 좋은 검사는 MRI 검사이기 때문에 해당 검사 진행도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부디 걱정하시는 바에 대한 의문이 조금은 해소되어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에서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