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바쁘신 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개월 전부터 오른쪽 등허리가 아팠고,
약 한달 전부터는 복부 상하좌우로 옮겨다니는 통증과
왼쪽 옆구리 방사통에 어지러움과 심한 피로감까지 느껴져 동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밀라제, 리파제 수치가 정상치 두세배(225, 97) 정도로 나왔지만,
1주일 뒤 조영제CT 찍었을 때 결과는 아무 이상 없고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2주간 위장약(궤양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복용 뒤 혈액재검사를 받았고
아밀라제는 88로 정상치보다 약간 높게, 리파제는 37로 정상치로 나왔습니다.
(혈액검사에서도 백혈구수치가 정상이어서 염증은 아닌것 같다 하셨고
CT상으로도 췌장염 조차 없다고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췌장문제는 아니니 걱정말라시며 위장약과 항우울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처방받고 나서 사나흘 정도 약을 거의 안먹었는데 그랬더니 좌우 복부, 옆구리, 심지어 가슴 옆쪽까지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약을 꼬박꼬박 먹으니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약을 먹고 그 다음 약을 먹을때 즈음엔
복부(주로 왼쪽 상복부)와 우측 등허리에서 다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약으로 치료되는 게 아니라,
분명 문제가 있는데 약으로 통증이 안느껴지는 것일 뿐인 것 같아요.
원래 거의 체하는 일이 없었는데 며칠 전에는 아주 심해서 잠을 못 이룬적도 있고, 평상시에도 항상 속이 쓰리고 부대끼는 느낌입니다.
식욕까지 떨어져서 식사량도 줄었습니다. 배가 고파도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항우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하게 졸리고 가만히 있어도 종종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대변을 보면 꼭 채도가 낮은 밝은 노란색을 띕니다.
(전체가 그렇지는 않고 절반정도 그렇습니다.)
CT가 췌장검사에선 정확하다고 하던데, 걸리는 것이 제가 검사받은 CT 기기가 16채널 이더라구요.
해상도가 높은 CT로도 안 보이는 종양도 있고, 대학병원급에선 128채널로 검사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제가 찍은 CT 정확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부와 등의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했고,
이런저런 증상이 혹시나 담낭암이나 췌장암일까봐 몹시 걱정이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인데,
대학병원에 가서 더 채널이 높은 CT기기로 다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혈액검사 추적검사만 해봐도 될까요?
제가 4년 전쯤부터 오른쪽 갈비뼈에 간혹 심한 통증이 있는데 만약 이것이 담낭결석의 증상이라면,
CT상으로 담낭이상이 확인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