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남성입니다.
몇년 전부터 갑자기 피로감이 눈에 띄게 늘었고요. 사실 피곤한 것은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머리가 상당히 멍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이 전에는 낮보다는 밤에 더 집중이 잘되고 소위 말하는 야행성? 체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잠을 안자고 생활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고요. 잠도 잘 자고 운동이나 식이도 신경쓰면서 잘 생활했는데요.
성인이 되고 술, 담배를 하게 되었는데 술은 모르겠고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부터 서서히 이런 증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술담배도 많이 하진 않았고 술은 1~2주에 한번, 담배도 하루 반갑이상은 피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술은 종종 마시지만 이 상태가 된 후 담배는 바로 끊었습니다. 끊은지는 한 2~3년쯤 되었고요.
절주하고 뒤늦게 금연을 해도 이 피곤하고 멍한 상태가 최소 4~5년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멍한 게 왜 문제가 되냐면 일단 고시를 준비하는데 공부에 큰 지장이 있습니다. 금세 지치고, 머리가 온종일 멍하다보니 특히 집중 및 암기력 부분이 현저히 저하된 것이 체감됩니다. 저는 이 머리가 멍한 것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여쭙고 싶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과거 학창시절에 가끔 공부하다 밤을 꼴딱 샜을 때 아주 살짝 멍~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고(그때는 멍해도 인지능력 감소도 거의 없었고, 또 자면 다시 회복되잖아요) 정도도 좀 병적으로 심합니다. 인지능력 저하 폭도 확연하고요.
잠을 많이 자도 일상생활, 공부할 때 가릴 것 없이 멍합니다. 머리 앞쪽이 비어있는 기분입니다. 불쾌하고, 마치 정신은 깨어 있는데 뇌는 졸고 있는 느낌이라 할까요?
애초에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고요. 여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봤지만 딱히 이상소견이 없었습니다. 만성피로검사도 받았는데.. 잠을 많이 자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멍한게 잠하고 결정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혹시 관련 증상을 좀 알고 계시다면 해결에 있어 조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맑고 활기찬 정신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직 정신건강의학과나 한방과는 가보지 않았고 ct 같은 것도 찍어보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