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 입니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많이 지치신 것 같네요. 본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아질 수록 의심이 더욱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약해지신 것 같습니다. 여태껏 남편이 질문자님에게 쏟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사랑을 상기시켜 보세요. 단지 현실의 모습을 보고서 해석하기 보다 과거의 맥락에서 생각해 보세요. 떠나갈 사람이었다면 진작 곁을 지키지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표현은 하지 못해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생각이 떠오를 수록 속으로 삼키고 남편에게 더더욱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쉽게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 남편에게 질문자님의 속내를 털어놓으세요. 남편이 떠나갈까봐 불안하고 슬픈 생각이 들때가 있다고.
그리고 좋지 않은 생각이 질문자님을 계속해서 삼킨다면 남편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방문하셔서 더욱 의미있는 현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