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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조현병 약물마다 환자에게 끼치는 영향이 왜 다다릅니까?

88년생 딸이 2010년 초에 조현병이 재발해서 6차례 입원 했었읍니다.지금은 스스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지만 보호자가 주면 뜸들이면서 먹읍니다.인베가서방정 9미리를 복용하면서 아주안정되게 조절이되고 있읍니다.두어달에 한번정도 아침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가위눌림이 있다고는딸이 말하지만 약물이 듣습니다
발병초기 자이프렉사 나 아빌리파이 를 복용했을때는 호전적이고 파괴적인 행동들을 보여 약물 효과가없었는데 약물교체하고 나서는 호전적 증상이 싹 다 사라지고 대화가되고 IQ 가높아진걸 느낍니다
다같은 정신과 약물인데 왜 약물마다 환자뇌에 끼치는 작용기전이 다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도 딸치료를위해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답변

Re : 조현병 약물마다 환자에게 끼치는 영향이 왜 다다릅니까?
김성화
김성화[전문의] 마마라정신건강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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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선생님 답변에 대단히 만족하오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답변에 대단히 만족하오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성화 입니다.

조현병의 치료제인 항정신병약의 종류는 10가지 이상이 되며, 기본적으로는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뇌의 과활성화된 중뇌번연계 (Medolimbic dopaminergic pathyway) 도파민 회로를 안정화시켜 환청, 망상 등의 양성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하지만 뇌에는 여러 종류의 도파민 수용체가 있으며 (D1, D2, D3, D4), 각각의 약물마다 조금씩 이들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다릅니다. 또한 항정신병약은 도파민 수용체 외에도 세로토닌수용체, 히스타민 수용체, 무스카린 수용체 등 여러 수용체에 영향을 주어 효과를 더 나타내기도 하고 부작용 등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문의주었던 자**렉사 (olanzapine), 아**파이 (aripiprazole), 인*가서방정 (paliperidone) 의 경우 항정신병약에 속해 있지만 앞서 설명드린 각각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효과가 조금씩 다릅니다.

자**렉사의 경우 도파민 수용체에 강하게 작용하기 보다는 도파민 수용체, 세로노닌 수용체, 히스타민 수용체, 무스카린 수용체 등 여러 다양한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으며, 인베가 서방정의 경우 도파민 수용체와 세로토닌 수용체 (특히 5-HT2A) 에 영향을 주어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아**파이의 경우 기전이 위의 약들과는 조금 다르며, '도파민 조절제'로 과활성화된 도파민 회로를 안정화시키기도 하지만 도파민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 또한 조절해 줍니다.

항정신병 약을 포함한 여러 약물치료의 경우 개인에 따라 효과 및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어떤 약을 사용했을 때 개개인에게 더 효과가 좋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증상 및 부작용 측면에서 모두 도움이 되는 약을 찾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