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치매인가요..

92년생 여자입니다. 
9월달에 아빠가 커피 타달라고해서 타고 나서 
그냥 자리로온거예요.아빠가 커피안가지고 오냐고해서 가보니까 
커피타놓고 그냥온거였어요. 
동생이 누나 치매아니냐고 우스게 소리로 말했는데 
그때부터 걱정시작이였어요. 

단순한 단어들이요. 
카이저소제, 동경하다, 김이서리다,백종원,마카롱,세숫대야,롤모델같은 단어들이요. 
근래들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롤모델같은 것도 워너비,멘토, 닮고 싶은 사람 이라는 건 생각이 나는데 롤모델이란 단어도 생각이 잘 안나구요.. 옛날같으면 기억 안 날수도 있지 하고 넘겼을텐데 지금은 막 이런저런 걱정이 되네요. 

제가 사실 잔 걱정도 많고 불안함도 많거든요. 
6,7월에 메르스로 난리났을때도 혼자 너무 걱정해서 한달 정도 아팠어요. 
병원에서 정신적인 문제라고 불안증때문이라면서 
수면제도 이주정도 먹고 
동네 의사 선생님이랑 좀 얘기가 잘 통해서 선생님이 스트레스 받거나 그러면 불안증이 올 수 있다고 
일상생활 잘 하고 운동하면 나아질 거 라고 해서 한달후에 괜찮아졌어요. 

계속 신경써서 그런지 머리도 아프길래 
12월되자마자 병원 신경외과에서 뇌ct도 찍었는데 별 이상은 없대요. 
그냥 스트레스때문에 아픈거라고. 

그날도 잡생각 떨쳐버릴려고 어른들위해 만들어진 그림책있거든요. 
그거 색칠하고 있는데 그림에 마카롱이나왔어요. 
근데 마카롱이란 단어가 생각이안나는거예요. 
순간 너무 무서워서... 

생각이 안날때 당황해서 어쩌지어쩌지하면 더 안나고 
좀 진정하고 다른생각해보자 이러면 시간지난후에 또 번뜩생각나요. 

오죽하면 꿈에서도 치매걸리는꿈도 꿨어요. 

이 걱정 때문에 뭐든 제가 실수하면 '나왜이러지 나무슨 문제있나' 이런 생각부터들고 
했던말 또 하는건가 싶어서 해도되나 하지말아야되나? 그런생각도들어요. 
(예를들어, 운동가지말아야지를 속으로 생각했는지 입밖으로 나온건지 헷갈리는) 
또 가족들은 아침에 학교가고 출근준비하느라 아침7시쯤되면 집이 어수선해요. 
근데 그 시간에 저는 자고있구요. 
근데 그 소란스러움때문에 깰때가 있는데 
잠이 덜깨서 그런건지 
'아 엄마집에없어서 내가 개 산책시키러 나가야되는데 
그럼지금 일어니야하는데..' 이런생각을 한거예요. 
그리다 3초쯤후에 정신이 딱 차려지면서 
'엄마있고 개 산책은 엄마가 곧 나가는데 나 왜 방금 그런생각한거지?..' 
하고 소름이 돋더라구요. 
이런 증상도 뭔가 문제가있어서 생기는것같고... 
오늘 낮에는 제가 여름에 다니 컴퓨터 학원이름도 생각이 안나서 검색해봤어요.

정신과를 갔더니 잡생각이 많아서 그런거다라고하고
다른 신경과에 온라인으로 물어봤더니
전형적인 건강염려증이라그래요.
그게 심해서 인지장애가 있는거라고...

평소 걱정이 많은건알지만 갑자기 이렇게 생각이안나고 빈도수가 많아지니까 너무 무서워져요..
치매 검사받아봐야하나요.


답변

Re : 치매인가요..
정건
정건[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정건 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치매는 아니예요.

불안증이있고 불안증 가운데서도 건겅염려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치매 검사는 안 받아도 될 것 같고 불안증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치매인가요..
hidoceditor@mcircle.biz 하이닥 스코어: 0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그럼요 선생님
말 하다가 생각안나서 막힐때도있고
예전같으면 뭘 사야지하고 나갔다가 그거안사오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웃어넘기는데
지금은 왜 생각못했지 이런 생각이들어요ㅠ
이러다가 길도 잃어버릴것같고
다 잊어버릴것 같은 느낌도들어요.
이해력도 떨어지는 느낌도들고..

정말 이 생각때문에 너무 힘든데
운동 같은거하면 괜찮아질까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