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갑상선 수술과 뼈의 관계


갑상선 수술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궁금한 사항을 여쭙습니다.

칼시토닌이 갑상선에서 생성, 분비가 되고 칼슘을 뼈에 축적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갑상선 절제를 하게 되면 칼시토닌이 없어지게 되나요? 아니면 다른 부위에서 대신 생성, 분비되나요?
@ 칼시토닌이 없어진다면 뼈가 약해져서(골다공증 등) 키가 줄어드는 현상이 있을 수 있나요?
@ 갑상선 전절제를 받은 환자중에 골다공증의 유발이나 키가 줄어드는 보고가 있나요?
@ 갑상선은 절제하고 부갑상선은 살려두면 칼시토닌은 없고 길항작용에 있는 파라토르몬(뼈에 있는 칼슘을 혈액으로 이동시키는)은 높아져서 뼈가 더 약해지는데 요인이 될까요?(물론 두 호르몬은 길항관계에 있고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 갑상선의 일부를 남기는 절제술(아전절제나 반절제)을 하게되면 칼시토닌이 제대로 생성되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답변

Re :갑상선 수술과 뼈의 관계
이완구
이완구[전문의] 맑은샘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76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십니까.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참 좋은 질문을 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칼시토닌은 갑상선의 C세포에서 주로 분비되어 부갑상선호르몬에 대항해서 뼈에 칼슘을 축적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칼시토닌은 갑상선 외에도 폐를 비롯한 소장, 대장 등에서도 약간씩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칼시토닌은 뼈에 칼슘을 축적하는 작용 외에도 여러 다른 작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아직 어떤 작용을 추가로 가지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하신 질문은 여러가지 이지만, 결국 갑상선을 수술해서 제거했을 때 칼시토닌이 부족하게 되어 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이 주요 궁금증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이비인후과 의사도 질문자와 똑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연구를 한 것이 2009년에 발표되었었습니다.
연구방법은 갑상선을 모두 절제하여 갑상선호르몬이나 칼시토닌이 아예 갑상선에서 분비되지 않는 군과, 갑상선을 부분절제하여 갑상선호르몬이나 칼시토닌이 갑상선에서 분비되고 있는 폐경기 전의 여성에서
골밀도와 칼슘, 인,칼시토닌, 부갑상선호르몬 등을 측정하여 골다공증및 골대사에 변화가 발생하는지 보는 연구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연구에서 갑상선을 전체 절제한 군과 부분절제한 군에서 골다공증을 비롯한 여러 골대사에 관여하는 수치들이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는 칼슘대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갑상선호르몬입니다.
물론 칼시토닌도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무척 미미합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갑상선암으로 인해 갑상선을 모두 제거했을 때, 칼시토닌이 부족해서 뼈에 이상이 올 것이라는 걱정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갑상선을 제거하다가 부갑상선이 제거되어 칼슘이 부족하여 고생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