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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이것은 트라우마인가요?

- 상담내용 :

저는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무원 공부라고 하면 확실히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장기적인 싸움이 필수인데요, 저는 그런 장기적인 싸움에 약합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작했구요!

지금 거의 5개월~6개월정도 지났습니다. 이제까지는 잘 해오다가
요며칠 갑자기 어떠한 증상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있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상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서울쪽으로 다녀서 서울에서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요,
공무원 공부를 하게되어서 대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50일정도 전에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꼴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서울로 올라가기로 하고
집에서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내려온지 한달 정도 되었을 때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가 남자친구와 만나서 놀고 늦은 시간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이 서울과는 버스로 3시간 거리라 꽤 멉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갔다왔는데, 두번째에 간 것은 바로 삼일 전이었습니다.

그날도 똑같은 아침차를 타고 가서 놀고 저녁9시차를 타고 12시쯤에 도착하는 것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 놀고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기사분께서 좀 과속을 하는게 아닌가 싶을 만큼 좀 빠르게 달리셨습니다. 혹시나 이 늦은 밤에 과속하셔서 버스 사고라고 나면 어쩌나 싶어서 조바심을 내며 잠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날따라 차선 변경하려고 버스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에도 꽤 예민하게 느껴져서 한번은 차선바꾸는 움직임에 사고난 줄 알고 급하게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놀랐던지 심장이 엄청 쿵쾅거렸습니다.

그러고서 버스가 도착을 하고 어머니가 차로 대리러 오신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뒷 차가 어느 순간 불을 끄고 바짝 따라오고 있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렌즈를 빼고있었고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불안감을더욱 커졌습니다.

집이 시골이기 때문에 마을 길로 들어서면 길이 하나밖에 없으니 마을 사람이 따라오는 것이겠다 생각하려 해도 왜 불을 갑자기 끄고 따라오는지 그것이 이상하여 혹시 범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인가 생각하게 되자 매우 심하게 불안해졌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서 잠을 자려해도 불안감과 함께 긴장과 불안감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았는지 복통과 토할 것은 느낌으로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그다음 날이 되어도 그 불안감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계속 되었고

이상하게도 남자친구를 떠올리면 상태가 나아지기 보다는 더욱 악화되어 토할 것 같고 메스껍고 머리가 아픕니다. 또 남자친구와 연락하는 핸드폰이나 남자친구의 후드점퍼 같은 것을 보면 또 메스껍고  괜히 싫어지기 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가 아플 때에도 똑같은 반응이 옵니다. 메스껍고 머리가 무겁고 불안하고....

처음 서울 갔다올 때는 별로 그런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깜짝놀라서 인지 그것과 남자친구가 연관되어버려서 남자친구 얼굴만 떠올려도 메스껍고 불안하고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들이 불안을 낳아서 범죄영화에서 나왔더 장면들이 떠올라 매우 답답하고 어지러운 기분이 되며 무의식적으로 전혀 쓸데없는 걱정까지 끌어다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계속 머릿속에서 이 불안 저불안이 왔다갔다 하며 점점 제 정신을 좀 먹는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것이 정말 그날 너무 깜짝 놀라서 인가요?
혹시 공무원 공부의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서 더욱 큰 트라우마가 된 것일까요?

평소 이런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날 이후 정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불안과 걱정을 달고 살게 되어서 이렇게 상담합니다.

어떻게 하면될까요?
 


답변

Re :이것은 트라우마인가요?
정건
정건[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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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정건 입니다.

많이 놀라신 것 같습니다.

..님이 경험한 상황은 일반적으로는 트라우마(정신적외상)가 될 정도의 일은 아닙니다.

같은 버스를 탔던 다른 사람은 ..님 같이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많이 놀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을 것입니다.

어머니도 뒤에 따라오는 차 때문에 걱정은 했겠지만 ..님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보다는 ..님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고 불안을 남들보다 잘 느낄 수 있어서 발생 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많이 불안한 상태신 것 같습니다.

그 일들을 생각하지 말고 일상생활(공부, 운동, 청소..)에 집중해 보십시요.

몇일 노력해도 잘 안되는 경우에는 불안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불안에 대한 치료는 가까운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