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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임신성당뇨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아 혈당체크하면서 음식조절을 하고 있는데요..식후 1시간 혈당을 체크해서 140 이상 되면 2시간 혈당도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빵과 두유 또는 과일2~3가지를 먹었을때보다 현미밥 반공기와 야채반찬을 먹었을 때 1시간 혈당이 더 높게 나옵니다. 식후 1시간보다 식후2시간때 혈당이 낮게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빵이나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지 않나요?

식후 1시간 이후로 혈당이 더 높아지는 음식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식후 1시간 혈당이 더 중요한지 2시간 혈당이 더 중요한지 알려주세요^^

물론 둘 다 기준안에 드는 게 좋겠지만요.. 그리고 밥숟가락 드는 시점부터 1시간인지(이 경우 밥을 오래 먹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지..) 다 먹고나서부터인지도요~~(워낙 의견이 분분해서요..)

글구 혈당이 완전 공복 때처럼 낮아질 때까지 기다렸다 음식 섭취를 하는 게 좋은 지 100~120정도 유지하면서 조금씩 음식을 자주 먹는 게 더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식후 1시간 혈당이 120 이하로 나올 때도 있지만 140넘거나 가까이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많이 위험할까요?


답변

Re :임신성당뇨
이완구
이완구[전문의] 맑은샘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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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임신중 당뇨가 발견된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모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료하는 의사나 환자에게 모두 큰 부담이 됩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여러가지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질문들이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답변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내용들인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질문 내용을 중심으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임신 중의 혈당관리를 위해 집에서 측정하는 혈당계의 목표혈당치를 정리해 본면
공복혈당은 60-95mg/dL, 식후 1시간은 90-140mg/dL, 식후 2시간은 80-120mg/dL의 범위에 들어야 합니다.
물론 식후 1시간이나 두 시간은 밥숟가락을 들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시간입니다.
공복과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의 혈당 중에 어떤 시간의 혈당이 중요한지 궁금해 하셨는데, 공복혈당보다는 식후혈당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식후 혈당 중에서도 식후 1시간 혈당이 식후 두시간 혈당보다 더 태아의 예후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시 혈당 조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경구 약물은 사용되어서는 안되고 인슐린을 사용해서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에 알러지나 심한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메트포민이나 글리부라이드라는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신시 태아는 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하며,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을 예방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의 배분이 중요합니다.
보통 하루 3회의 식사와 3회 이상의 간식으로 소량씩 자주 나누어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임신 후반부로 갈수록 호르몬의 작용으로 공복시 혈당이 많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저혈당의 예방을 위해 취침 전 야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일같은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일수록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이 빨리 올라갑니다.
질문자의 경우 현재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이렇게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이 이루어 질 것으로 사료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