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신재빈입니다.
만성적인 손의 습진에 대해 문의해주셨습니다.
직업은 주부가 아니어도 주부습진에 해당하는 질환일 것으로 판단되며, 치료를 받으면 일시적인 호전을 보인다고 하셨기 때문에 치료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만성적인 손의 습진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으며, 질문자님의 동생분과 같이 치료할때만이고 반복적으로 재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답답하더라도 이러한 재발을 막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잘 받고 계신다면 더 좋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라기 보다는 생활 습관의 교정을 더 하시는 것이 좋아질 여지가 더 많아 보입니다.
수분크림 (핸드크림)을 바르고 계시는데요, 대부분 환자분들은 바르는 횟수나 양이 부족합니다. 손을 씻고 안 씻고의 여부를 떠나 손끝이나 손바닥이 갈라지는 느낌이나 건조한 느낌이 있으면 하루에 수 십 번이라도 재도포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 와중에 바르는 약은 1일 2-3회 정도 시행해야 합니다.
급격한 악화시에는 바르는 약의 침투량을 높이기 위해 약을 바른 후 랩으로 감싸는 행위를 통해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악화인자를 줄여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시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물을 자주 접하는 일을 하신다면, 직접 물이나 세제, 다른 화학물질이 닿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 보다 우선 면장갑을 끼신후 고무장갑을 덧씌우셔야 합니다.
손이 물이 직접 닿은 이후에는 필수적으로 핸드크림을 도포해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을 충분히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충분히 하시는 분들은 적습니다.)
지속적으로 증상때문에 고생하신다면, 기본적인 치료외에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학병원급에서 시행하는 국소 광화학요법 등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장족저농포성 건선등과 같은 만성주부습진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생활습관 교정에 보다 주력해 보신 후 증상 때문에 계속 고생을 하신다면, 말씀하신 대로 대학병원급에서의 진료를 고려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