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2학년 20명으로 구성 된 초등돌봄교실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작년 3월 한 어머니가 입급신청을 하시며 신청서에 기재해야 할 아이 특이사항을 공란으로 두고 신청했는데 받고보니 누가봐도 굉장히 심한 ADHD아동입니다.
증세 :
1. 아무때나 교문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불안정한 아이다 보니 교실에 19명의 아이를 두고 그 1명을 찾아 다니기도 합니다.)
2. 타협과 협동이 안되어 자유활동시간에는 어울려 놀지 못하고 교구를 부쉬고 던지고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합니다.
3. 공부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아이조차 방해를 합니다.
4. 일반 아이들이 "000 때문에 나 너무 힘들어, 000가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나오고 학부모들도 집에 와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호소한다며 항의가 들어옵니다.
궁금한 점
1. 아이의 증세를 어머니께서 공유하려 하지 않으십니다.
몸에 아토피도 있고, 집에서 약물치료도 하는 걸로 압니다. ("저 매일 아침 집에서 빨간색이랑 파랑색 약 하나 골라 먹어요")
유치원 동창들 왈 "얘 유치원에서도 쫓겨났어요"
그러나 어느 하나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신건 없고 여쭤봐도 화재를 돌리십니다.
2. 미술치료선생님께서(일주일에 1번 수업하심) 아이를 보시더니 개별적으로 집중치료를 해야지 그냥 놔두면 중학교 가서 큰일 나겠다고 말씀하시나 어머니께서는 학교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맡겨놓으려 하십니다.
며칠전, 방과후에는 돌봄교실이 아닌 복지기관에서 특수교사와 소그룹활동을 권해드렸으나 학교에서 아이를 내보내는게 말이 되냐며 화를 내십니다.
즉, 이 아이에게 어떠한 증세가 혼합된 것이며, 가장 좋은 치료방법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어머님을 설득할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참고로 그 어머니가 신용카드 관련 상담업무를 하셔서 말을 굉장히 잘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