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알콜 중독 치료방법이있는지..

 제가아니고 우리 아빠문제인데요.
올해 52세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잘몰랐는데 한 7,8년전부터 술을 마시면 행동이 몹시 이상해집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사람을 굉장히 적대시하게되고 공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그러더니 한 4년전부터는 술을 한번 입에대면 3일은 기본이고 한달까지 새벽이고 뭐고 할거없이 술을 마십니다. 술을 마시면 주위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정말 입에 담기도 힘든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자영업을 하다가 술때문에 문을 닫은 상태구요.
일주일 쉬었다가 일주일내내마시고 한달쉬었다가 한달내내 마시구요.
안마실때는 또 술을 한잔도 먹지않습니다 주위에서 권해도.
소심해서 그런지 어쩐지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술을 마시구요.

 그리고 술을 마시면 얼굴 표정부터 달라지는게 정말 다른 사람 같습니다.
술로인해서 친구는 물론이고 형제들과도 사이가 좋지않구요.
 
 2년전쯤 정신과치료 받아보게 하려고 강제입원을 시켯는데 어케 사람 뭐 해갖고 빨리 꺼내라고 해서 꺼냇더니 다 죽여버리겠다고 나오자마자 술부터 마셨습니다
 
 정말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겟다 싶을정도인데 고칠수있을까요?


답변

Re:알콜 중독
박병권
박병권[전문의] 제이디의원
하이닥 스코어: 0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박병권 입니다.

알콜 의존증의 치료는 3-15년 정도로 장기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어떤 분은 한번 입원으로 단주를 유지하는 분도 있고, 20번 이상
입원해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알콜 의존의 치료에 있어서 보호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아버지의 경우처럼, 의사들이 치료하고자 해도 보호자들이 여러 이유로
퇴원을 시켜버리면 치료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알콜 의존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 장기간의 입원'입니다.
그리고 퇴원 후에도 통원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입원 치료를 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에게 자해나 타해의 위협을 하기도 하고, '퇴원시켜주면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라며 설득과 부탁을 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가두어 놓고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라며 가족과 치료팀을 심리적으로 분리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님과 가족들이 겪어서 알겠지만, 가족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병이 깊어만 가고,  가족 전체의 병이 되어버립니다.
 
병원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시길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