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내용 :
방학을 이용해 중학생인 이종사촌동생이 저희 집에 놀러왔습니다.
전날 눈싸움을 하여 몸살이 난거 같다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예상했듯이 몸살이라 했고 주사를 잘 맞지 못하는지라 약만 2일분 받았습니다.
약은 내일부터 먹겠다고 하여 그러라고 했는데
잠들 무렵쯤부터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심하지는 않다하여 잠들면 괜찮겠지 싶었지만 새벽에 두통약을 찾았습니다.
약을 먹이곤 다시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왜 잠이 안오는지, 어떻게 아픈지, 본래 이렇게 두통이 있는지 묻자.
"자려고 누우면 머리속이 갑자기 복잡해져..
눈을 감으면 복잡한 생각들이 계속 나는데 그래서 머리가 너무 아파..
오늘은 언니 집에 갑자기 20명 넘는 사람들이 와서 집이 꽉차는 생각이 났다가
잠시후엔 수학공식이 계속 생각나고, 또 그 후엔 엄청나게 긴 수학문제를 계산하고
있는 내가 보여... 지난 주에 처음으로 이랬는데, 오늘 또 이래..
지난 주에 머리가 아팠을때는 잠깐 앉았다가 누우니까 괜찮았는데
오늘은 그래도 계속 아파..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 복잡한 생각이 자꾸만 들고,
너무 답답해..."
괜찮을거라고, 복잡한 생각하지 말고 편히 자라고 얘기해주며
머리카락도 만져주고, 가슴도 쓸어주고, 등도 쓸어줬지만..
새벽 동이 틀 무렵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였습니다.
그날 저녁 동생과 나눈 얘기 중에는
아빠가 공부를 너무 과하게 시키신다며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일주일에 문제집 1권씩을 풀어야 한다고 했고,
엄마는 지난 신정때 동생의 사촌언니와 비교를 하며 공부에 대해 얘기했다합니다.
그게 모두 스트레스라고 스스로 말을 했습니다.
그 전날에는 저희 엄마와 함께 잤었는데,
저희 엄마랑 있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고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과한 공부를 지도한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복잡한 생각이 나 답답하다며 잠을 못이룰 만틈 힘들어 하는 동생을 보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사촌동생은 이번주말 양쪽 가족이 함께 스키장에 가기로 하여 일주일동안 저희 집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제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모, 이모부께는 말씀드릴 생각인데, 어떻게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