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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수면장애


- 성별 여
- 키/체중 :  160cm / 45 kg
- 가족력(가족, 친척의 건강, 질환 등) : 없음
- 과거병력 : 없음
- 상담과 관련된 주요 증상, 의심 질환명 : 수면장애
- 상담내용 :
 나이는 27입니다.

 4 년 전에 대학병원에서 수면노이로제라는 진단을 받고 스틸녹스를 복용하기시작했어요.한알을 먹을 때도 있고 반씩 나눠서 먹을 때도 있지만 적은양이라도
거의 매일 먹었어요  점점 줄이면서 끊으면된다고 해서 반에서 반의 반 반의반의 반알
로 줄여서 먹어봤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의 양이 다시 늘죠..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 동네 약사분께서 약이 안좋다고..
굉장이 겁을 주셔서 충격을 받고 끊었는데요.. 

차라리 약을 먹을 때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거든요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날수
있으니까요. 근데  약을 끊고 나니 잠은 잠대로 못자고 일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정상적으로 뭔가 할수 있는게 없어요 
거기다 밤마다 답답하고 화가나서 바닥에 머리를 칠 정도에요 나만 왜 이렇게 사나. 
화가 너무너무 나고 우울하고.. 피부도 건강도 성격도 나빠지네요.

운동도 하고..  자기전에 샤워도 하고 음식도 잘챙겨먹고 술담배커피는 손도 안댑니다.
콜라도.. 쵸콜렛도.. 카페인이 들었다 싶은 것은 하나도 안먹어요
확실한 방법이 없네요..
하루종일 우울해요 다른 고민은 없고  잠 때문에요.. 앞으로 평생을 이렇게 
살수는 없을 것 같애요 근데 잠 잘자던 예전으로 못돌아갈것 같아서 우울해요

 궁금합니다. 차라리 계속 약을 먹고 안 우울하게 살고 싶은데.. 당연히 몸에 안좋겠지요?  약을 탈때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의례적으로 그러시죠 안전한 약이지만 끊도록 하세요 라구요..  안전한 약이면.. 평생먹으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면 안될까요?

 이렇게 약도 안먹고 이대로 시달리면서 살면 자해라도 할 것 같애요 
다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더 참아야 할까요?
그리고.. 불면증 심하던 환자가 정말 깨끗이 낫는 경우가 있나요?? 
대부분 잘 자다가 또 못자고.. 반복하더라구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답변

Re: 수면장애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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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안전한 약이라면 평생 드시면서,
차라리 삶의 질 ( Quality of Life )를 높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면제란건 신경안정제의 일종인데, 근육이완과 수면효과가 더 큰 것이지요.
님께서 드신, 수면제는 소위 수면제 중에서 가장 최근이지만 오랜기간 처방되었고, 가장 성능이 좋고, 안전한 약으로 되어 있읍니다.

물론, 수면제는, 수면도입 쪽에 강조를 둔 수면제, 와 수면 유지 쪽에 강조를 둔 수면제가 있는데,
학술명, 졸피템이란 약제는 수면도입제입니다.

그렇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매일 매일 괴로운 삶을 살며 의지로 이겨보자는 것도....좀...날씨가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고, 비가 오면 우산도 써야지요...

참 재미있는 현상이, 내가 약을 먹다가 어떻게 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그냥 약 먹고 편하게 지내자라고 생각하는 분들 보다, 결국 약을 더 오래 먹게 되더라는 것, 약 용량이 더 늘게 되더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역시, 수면제 자체로는, 수면장애의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임시방편이지요. 하루 하루의 활동과 휴식의 싸이클이 원만,원활해지면, 무병장수하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자율신경을 조화시켜, 내분비계와 뇌의 기능을 조화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수면제를 드시다가도, 나중에 수면제를 끊게 하기 위해, 저 같은 경우에는, 수면제 + 항우울제 를 처방하다가, 수면제를 줄입니다. 항우울제는 일단은 중독성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결론은, 편한 마음으로, 주치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는 것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