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그 상황이 주는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기간이 달라집니다.
가령 배우자의 사망(이를 가장 큰 스트레스로 봅니다)도,
6개월 정도까지로 보고 있으며,  6개월이 지나, 좋아진 후에도
만 1년의 기일(기념일)이 되면, 다시 솟구쳐 오를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나서도 똑 같이 괴로울 때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 보다는 짧게 시간내에 해결되리라 봅니다.

홧병과 스트레스가 함께 와 있네요.

무슨 충격이던지, 아래의 형태로 사람의 마음이
반응하게 되어 있는데, 한번 참조해 보십시오.

충격에 반응하는 의 단계

(1) 충격과 무감각, 멍한 단계(SHOCK & NUMBNESS)
갑작스러운 황망한, 멍함, 사실을 거부하고 사실을 부정하며, 
화를 내며 절망하는 쇼크를 받고 멍해지는 단계이다.
이러 상태는 약 2주안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2) 그리워하고 찾는 단계(SEARCHING & YEARNING)
거꾸로 더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찾는 단계이다.
이런 상태는 약 2주부터 4개월 사이에 가장 심하다.

(3) 혼란의 단계(DISORGANIZATION)
제대로 삶을 가꾸지 못하고 실망하여 흐트러져서 사는 단계이다.
삶에 있어 위축되고 무감각해져서 인생의 의미를 잃었다는 느낌이 든다.
신체적으로 밥맛이 없고, 입이 마르고, 피곤하고, 냉담한 상태이며
정신 집중이 잘 안되고 자신의 건강을 해치기 쉬운 때이다.
이 상태는 4개월-8개월 될 때 가장 어렵게 나타난다. 이 때가 가장 지지가 필요하다.

(4) 재조정의 단계(REORGANIZATION)
과거에 대한 일들이 오히려 추억이나 즐거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발생했던 일들이 내재화(무의식속으로 억압되던지 억제되어 중화됨)된다.
삶을 재구성하는 단계이다.

* 위의 단계에서 어떤 단계쯤 와 있는지 자신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그 향후를 예측하세요.
 마치 " 네비게이션" 을 보며 길을 가듯이,
자신의 미래의 마음 상태를 예측할 수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밑의 글은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어딘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혹시 밑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비정상적인 슬픔의 진단 

(1) 세월이 흘러도 지나친 슬픔에 싸여 있다.
(2) 다섯 가지 생존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는가?
 적절한 영양 섭취, 적절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휴식, 사회적 지지망 형성
(3) 지나치게 사소한 일에 강한 반응을 갖는다.
(4) 자기 파괴적 충동.
(5) 술이나 약물 남용.
(6) 죽음으로 인한 고인의 물건을 치우지 않는다.
(7) 갑자기 사회적인 삶의 스타일이 변화하였다.
(8) 장기적인 공포가 있다.
(9) 환경과 해결되지 못한 과거의 슬픔이 있는가?

중요한 것은, 사람이란, 다 똑같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저는, 현재 님의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