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MRI가 정상이라는 것은 뇌출혈, 뇌종양, 뇌경색 등 구조적인 큰 이상은 없다는 의미로 다행인 소견입니다. 하지만 MRI가 정상이어도 어지러움, 두통, 만성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적어주신 증상 - "계속 피곤함, 자도 피곤함, 잠자는 것이 무섭다, 어지러움, 두통" 은 내과적으로나 정신과적으로 함께 살펴봐야 하는 증상입니다.
현재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보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우울증 자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낮 동안의 심한 피로감, 무기력, 두통,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일부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은 낮에 졸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잠자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은 수면에 대한 불안, 악몽, 불면 때문에 생길 수 있으며 이 역시 피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내과적으로 확인해 볼 부분;자도 자도 피곤한 만성 피로가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의 양이 아닌 질의 문제인지, 그리고
다른 내과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D/B12 부족,,,
기립성 저혈압, 자율신경계 불균형 (특히 어지러움이 심할 때),,,
수면 무호흡, 코골이로 인한 수면 질 저하 (수면 중 무호흡이 있으면 자도 피곤합니다),,,
카페인, 음료, 불규칙한 수면 습관....
MRI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바로 안심하고 넘어가기보다는, 현재 증상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한 번 정리가 필요합니다.
권유 드리는 사항; 다니는 정신과에 "낮에도 너무 피곤하고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고, 잠자는 것이 무섭다"는 증상을 말씀해 주세요. 수면 일기(몇 시에 자고 몇 시에 깼는지, 중간에 깼는지, 악몽 여부)를 1주일 정도 적어가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용량 조절이나 수면 인지 행동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내과에 내원하셔서 기본적인 혈액검사(빈혈, 갑상선기능, 간/신기능, 비타민D 등)와 혈압(누워서/일어서서), 어지러움에 대한 신경학적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007년생으로 젊은 나이이지만, 피로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내과적 원인 배제가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은 이렇게 조절해 보세요;
잠드는 시간, 기상 시간을 매일 일정하게 유지,,,
자기 전 1시간 핸드폰, 영상 시청 피하기, 방은 어둡고 시원하게,,,,
낮잠은 20분 이내로, 오후 3시 이전에만,,,,
카페인(커피, 에너지드링크, 녹차)은 오후 2시 이후 금지,,,,
가벼운 산책, 스트레칭으로 낮 활동량 늘리기....
어지러움이 심해서 쓰러질 것 같거나, 두통이 갑자기 벼락처럼 심해지거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체중의 급격한 변화가 있으면 바로 응급실이나 내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다니시는 정신과 선생님과 내과 선생님께 꼭 함께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원인을 찾아 교정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