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약해진 결막 조직이 스스로 염증을 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인성 염증'과 '스테로이드 의존성'이 결합된 상태로 보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건조증이 나으면 끊을 수 있다"고 하신 것은 눈물층이 깨져 각막과 결막의 신경이 외부에 노출되면 미세한 바람조차 극심한 염증 신호로 인식되기 때문이며, 뜨거운 물 세안 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눈꺼풀의 기름샘 순환이 일시적으로 좋아져 눈물막이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전에 상담하신 전신 통증이나 중추감작 증상이 있는 경우 눈의 신경계 또한 매우 예민해져 있어 일반적인 건조함도 뇌에서는 심각한 결막염 수준의 위기 신호로 증폭되어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관리와 함께 서서히 약물을 줄여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가려움이 없는 결막 충혈은 알레르기보다는 점막의 자생력 저하가 주원인이므로, 인공눈물로 방어막을 형성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면역조절제 등을 병행하며 결막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눈이 보내는 과도한 통증 신호에 불안해하기보다 습도 조절과 온찜질을 통해 안구 환경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회복의 핵심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