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라섹 후 스테로이드와 안압 상승은 비교적 흔합니다.
라섹/라식 후 각막 혼탁과 염증, 근시 퇴행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2∼3개월 정도 점진적으로 감량하며 사용합니다. 인구의 약 30% 정도는 스테로이드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안압이 상승하는 스테로이드 반응군이 있으며, 특히 젊은 연령, 고도근시, 수술 전 안압이 높은 편이었던 분(질문자분 수술 전 19mmHg)에서 더 잘 나타납니다.
플루오로메톨론 0.1%)은 다른 스테로이드에 비해 안압 상승이 적은 약제이지만, 체질에 따라서는 충분히 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2. 현재 측정된 18mmHg는 보정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교정된 각막 두께가 488/476um으로 얇아진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안압계로 측정 시 실제 안압보다 낮게 측정됩니다. 보통 2∼3mmHg 정도 더 높을 수 있다고 보정해서 생각합니다. 따라서 18mmHg라도 추세가 16에서 18로 오르고 있고, 눈이 땡기고 두통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숫자만으로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눈이 땡기는 느낌, 뻑뻑함은 라섹 후 1∼2개월 차에 흔한 건조증, 조절 긴장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안압 상승 시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3. 안압 하강제를 넣어도 오른다고 느끼시는 이유.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계속 넣고 있는 동안에는 안압하강제의 효과가 상쇄되어 잘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약효가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시면 안 됩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해주신 병원에 빠르게 재진하시는 것입니다.
수술 병원에 가시면 아래 내용 위주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압 추적 관찰: 같은 시간대, 같은 기기로 측정하여 변화 추세를 봅니다.
시신경 및 각막 상태 확인: 세극등 검사, 안저 검사, 필요시 시신경 OCT 검사로 현재 손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점안제 조절 상의: 대부분 안과에서는 안압이 오르면 스테로이드 점안 횟수를 더 빠르게 감량하거나, 더 약한 스테로이드(예: 로테프레드놀) 로 교체하거나, 점안 간격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이 결정은 각막 혼탁 위험과 안압 상승 위험을 저울질해야 하므로 수술하신 선생님과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처방된 안압하강제는 안내받은 용법대로 규칙적으로 유지합니다. 점안 시간 기록을 가져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안압 상승은 대부분 약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수일에서 수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 기간 동안 잘 모니터링하면 영구적인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처럼 초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한 안통, 구역/구토 동반 두통, 불빛 주위에 달무리가 보이는 증상이 있으면 당일 응급 진료를 권합니다.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도 심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처방된 일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시고, 눈 비비기, 장시간 엎드린 자세, 과도한 카페인, 수면 부족은 안압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피해주세요.
불안하시겠지만 수술 후 1달 3주 차는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처방대로 약을 유지하시되, 안압 상승 추세에 대해서는 수술 병원에 바로 알리고 용량 조절을 상의하시길 권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