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증상은 복통으로 인한 미주신경성 실신(혈관미주신경성 실신) 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심한 통증이나 스트레스, 탈수, 장시간 공복 상태 등이 있을 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면 혈압과 맥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눈앞이 하얘지거나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심하면 짧게 의식을 잃는 실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하좌우 구별이 안 될 정도의 어지러움과 얼굴, 목에 나는 끈적한 식은땀은 실신 직전의 전구 증상으로 흔합니다.
하지만 실신을 동반한 복통은 다른 원인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1. 병원 가야 할까요?
지금처럼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고, 복통도 호전되고, 활력징후가 안정적이라면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겪는 실신이고, 그 원인이 된 복통이 지속되었다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내과(소화기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다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복통이 다시 심해지거나, 배를 눌렀을 때 특정 부위에 심한 압통이 있을 때.
다시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구토, 설사, 흑색변(검은 변), 혈변, 발열이 동반될 때.
가슴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있을 때.
2. 약은 먹어야 할까요?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면 임의로 진통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기보다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모른 채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가려져 정확한 진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오늘은 무리한 활동, 과식, 자극적인 음식, 탄산,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드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원하시면 의료진에게 실신 당시 상황(얼마나 오래 의식을 잃었는지, 주변 사람이 보기에 경련이나 특이 행동은 없었는지), 최근 식사, 수면, 생리주기, 배변 상태 등을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진료 시 혈압, 맥박, 혈당, 빈혈 여부와 필요에 따라 복부 진찰 및 검사에 대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천성 이루공으로 과거 수술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번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아 보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크시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는 안정을 취하시고 증상이 반복되면 꼭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