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박제혁입니다.
보통 잠복결핵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입니다. 어떤 약을 처방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2가지라 가정하고 말씀드립니다.
리팜핀 때문에 소변이나 대변, 심지어 땀이나 눈물 색이 오렌지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건 피가 나오는 게 아니라 약의 고유 색상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옷이나 특히 콘택트 렌즈에 색이 물들면 빠지지 않을 수 있어서, 치료 기간에는 가급적 안경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이소니아지드는 가끔 손발 끝이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비타민 B6를 같이 처방해 드리는데, 이걸 같이 잘 챙겨 드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초기에 속이 울렁거리거나 더부룩하실 수 있어요. 원래는 공복에 드시는 게 효과가 제일 좋지만, 위장 장애가 너무 심해서 힘들다면 식사 직후에 드시는 것으로 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술은 절대로 드시면 안 됩니다. 이 약들이 간에서 분해되는데, 술까지 드시면 간에 무리가 가서 급성 간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치료하시는 3~4개월 동안만큼은 꼭 금주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같은 필수 약물은 계속 드셔도 되지만, 한약같은 생약은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치료를 마치시지만, 만약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거나, 구토가 멈추지 않고 배가 너무 아프다면 즉시 약 복용을 멈추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잠복결핵은 전염성이 없으니 일상생활은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드시는 거니까 알람 맞춰두시고 꾸준히 복용해 주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