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 31살이고 탈모약을 올해 6월부터 복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모발이식 의사 선생님들에게
탈모약은 5-알파 환원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해 DHT로 결합되는 것을 막는다 들었습니다
여러 탈모 관련 유튜브에서 DHT가 문제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정확하게는 아니더군요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 한해서 DHT가 모낭의 일부 세포와 결합하는 것이고
DHT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호르몬이라는 것을 봤습니다
그럼 기본적으로 DHT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인 거 아닌가요?
DHT 수치를 낮추는 게 정말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역할이 있을 텐데요
DHT를 막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근거는 두 개의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인 중앙 선데이 뉴스의 내용입니다.
제목: 탈모냐 성기능이냐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4749032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체내에서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되는데,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은 효소의 작용을 차단해 DHT로의 변환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사람들은 DHT를 몹시 나쁜 물질처럼 생각하는데 틀린 얘기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성기능에 필수요소다. DHT는 성욕에 관여하며, 발기에 필요한 화학물질인 NO와 c-GMP 등의 조절자이자, 사정현상에 있어 필수기관인 전립선에도 작용한다. 따라서 DHT가 억제되면 성욕저하, 발기력저하, 사정감퇴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두번째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다이제스트에서 순천향의대 /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양원재 원장님의 글입니다.
제목:Finasteride와 Dutasteride 장기복용의 위험성에 관하여 (출처:https://urodigest.com/articles/xml/DvRo/)
조직과 세포내 대사와 기능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안드로젠은 결국 DHT이다.
Finasteride나 dutasteride를 복용하면 혈장 내 총 T 수치가 복용 전보다 1.5배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이들 약제에 의해 DHT 생성이 억제되면 시상하부에서는 체내 안드로젠이 결핍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GnRH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DHT는 비단 생식기계에 국한된 호르몬이 아니고 여러 기관에 존재하며, 따라서 단지 “남성호르몬”이 아닌 다양한 장기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신경조절물질로 이해되고 있다. 전립샘에서의 DHT 기능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간이나 췌장의 β-cell, 콩팥과 시각기관 등에서도 작용을 함이 새로이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DHT의 생성이 억제되면 여러 조직 내 안드로젠이 결핍되고 이에 의해 아직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여러가지 병태생리를 유발한다
Finasteride와 dutasteride는 5α-Rs 억제제로서 복용시 인체 내 여러 조직과 장기에서 안드로젠 결핍을 일으키며 이에 의해 대사 이상증, 인슐린 저항성, T2DM, 비알콜성 지방간, 콩팥 기능부전, 안구건조증 등이 발생할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추후 이와 관련된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제까지 봤던 글 중 가장 근거있는 탈모약 부작용에 대한 의견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물어볼 곳이 여기뿐인 것 같아서 ㅎㅎ
답변 부탁드립니다!